11개 주요 은행 가운데 신용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SC은행이었고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20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지난 6월 취급된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의 평균금리를 조사한 결과 은행별로 최대 5.57%(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한국SC은행의 평균 신용대출금리가 연 10.14%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 은행의 신용등급별 대출금리는 1~3등급 6.21%, 4등급 8.42%, 5등급 10.10%, 6등급 11.37%, 7~10등급 13.6%로 모든 등급에서 다른 은행에 비해 높았다.
SC은행 측은 “기존 채무나 저신용으로 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2금융권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세렉트론’ 금리가 포함돼 있어 금리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SC은행에 이어 한국씨티은행이 7.98%로 평균 신용대출금리가 두 번째로 높았다.
우리은행(5.86%), 수협(5.73%), 외환은행(5.55%), KB국민은행(5.38%), 하나은행(5.36%), 기업은행(5.16%), 신한은행(5.06%) 등 7곳이 5%대 대출금리를 제시했다.
농협은 4.83%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수준을 보였다.. 평균 신용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산업은행으로 4.57%였다.
국내 은행들은 지난 3월부터 금융소비자의 알권리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신용등급별 가계대출금리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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