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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이익 쪼그라들었어도 7곳중 5곳 배당금 안줄여...GS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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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이익 쪼그라들었어도 7곳중 5곳 배당금 안줄여...GS 1위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1.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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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으로 순익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 지주회사들의 작년 배당성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이같은 배당 성향 상승세가 지속될지 주목되고 있다.

작년 회계기준 순익 대비 주주 배당금 비율인 배당성향이 올라간 곳은 지주사 7곳 중 5곳에 달했다. 이중 ㈜GS(대표 허창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내 30대 그룹에 포함된 ㈜LG, ㈜GS, ㈜현대HCN, SK㈜, CJ㈜, ㈜LS, ㈜두산 등 7개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작년 회계기준 배당성향을 조사한 결과  2012년 29.2%에서 2013년 46.6%로 17.4%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012년 1조1천558억 원으로 전년(1조7천326억 원)에 비해 33% 줄었음에도 현금배당금은 5천24억 원에서 5천384억 원으로 7%가량 늘었다.  

2013년 7개 지주회사 배당성향 증감률

순위

지주회사

 당기순이익 

 현금배당금

배당성향(%)

증감폭(%P)

1

 ㈜GS 

96,616

127,900

132.4

80.1

2

 ㈜두산 

80,923

74,566

92.1

50.0

3

 ㈜현대HCN 

24,712

4,313

17.5

17.5

4

 CJ㈜ 

100,053

18,510

18.5

14.3

5

 SK㈜ 

376,301

102,493

27.2

8.5

6

 ㈜LG 

408,120

175,937

43.1

-1.4

7

 ㈜LS 

69,120

34,709

50.2

-12.3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백만원)



배당성향이 가장 많이 높아진 곳은 GS로 52.2%에서 132.4%로 무려 80.1%포인트나 올랐다.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66억 원으로 전년보다 60% 넘게 줄었지만 현금배당을 전혀  줄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GS에 이어 두산(대표 박용만)이 42.1%에서 92.1%로 50.0%포인트 높아져 2위를 차지했다. 두산은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났지만 현금배당은 되레 91억 원이나 늘렸다. 91억 원 중 총수일가 및 특수관계인에게 돌아간 돈이 51억 원이다.

3위는 지난해부터 현금배당을 실시한 현대HCN(대표 강대관)이었다. 현대HCN은 247억 원을 벌어 43억 원을 현금배당해 배당성향은 17.5%를 기록했다. 

CJ(대표 이채욱)는 배당성향 18.5%로 전년보다 14.3%포인트 상승해 4위에 랭크됐다. 현금배당은 전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7개 지주사 중 순익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어 배당성향이 상승했다.

3천763억 원의 순익 중 1천24억 원을 현금배당한 SK(대표 최태원/조대식)는 배당성향이 27.2%로 전년에 비해 8.5%포인트 높아져 5위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전년보다 순이익이 11%가량 줄었으나 현금배당은 28%가량 늘렸다.

4천81억 원 중 1천759억 원을 배당한 LG(대표 조준호)는 배당성향이 전년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LS(대표 이광우)는 순이익이 555억 원에서 691억 원으로 늘었으며 배당은 전년과 동일하게 실시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62.5%에서 50.2%로 12.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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