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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부진했던 LG전자 MC사업부,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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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부진했던 LG전자 MC사업부,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7.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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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판매부진으로 위기에 빠진 LG전자 MC사업본부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LG전자는 1일자로 ‘PMO’ 조직을 신설하고, 주요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MC사업본부의 수시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연중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MC사업부는 지난 3월 말 업계 최초의 모듈폰 G5와 주변기기인 프렌즈들을 출시하고, G5의 마케팅 강화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갈수록 판매 뒷심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MC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분기 연속적자를 내고 있다. 1분기 2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G5 판매가 본격화된 2분기에는 다를 것으로 자신했지만 1천억 원을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G전자는 신속히 조직을 개편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MC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이 MC선행상품연구소, MC품질경영FD,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등의 부서를 조준호 사장이 직접 챙기기로 했다. 

LG전자는 본부장 직속으로 ‘PMO’를 신설, 전략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PMO’는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개념이다. LG전자는 ‘G시리즈 PMO’에 오형훈 전무(전 MC연구소장)를, ‘V시리즈 PMO’에는 하정욱 상무(전 MC연구소 MC선행상품연구소장)를 임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빠르고 강한 조직을 구현하고자 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LG전자는 MC한국영업FD를 한국영업본부로 통합(7월 18일자)한다. 이는 한국영업본부가 맡고 있는 가전 영업과의 시너지를 이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유통과 영업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MC선행상품연구소, MC품질경영FD,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등은 본부장 직속 조직으로 변경했다.  

LG전자는 MC영업그룹을 MC해외영업그룹으로 변경하고 그룹장에 이연모 전무(전 MC북미영업FD담당)를 임명했다. MC북미영업FD는 마창민 전무(전 MC미국마케팅FD담당)가 맡는다. 또한 MC연구소장에는 김형정 전무(전 MC연구소 TE그룹장)를 임명했다. MC선행상품연구소장은 MC상품기획그룹장인 김홍주 상무가 겸임한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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