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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연금저축펀드 1위 질주...NH투자는 유지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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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연금저축펀드 1위 질주...NH투자는 유지율 최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1.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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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노후 대비 금융상품인 '연금저축펀드' 계좌 유지건수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가 전체 계좌 유지건수의 35%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연금저축펀드 계좌 유지건수는 41만3천187건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1년 새 유지건수가 5만7천여 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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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유지건수가 가장 많은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9월 말 기준 14만5천283건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증가 건수도 4만3천711건으로 금융투자업계 전체 증가 건수의 75.7%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를 중심으로 다른 증권사보다 일찌감치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구)미래에셋증권이 (구)대우증권과 결합한 결과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기존 펀드로 가지고 있던 고객들이 연금저축펀드 계좌로 대거 전환하면서 연금저축펀드 계좌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당사가 가장 많은 펀드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계좌로 전환된 건수도 그만큼 많다는 점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도 9월 말 기준 유지건수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7만1천875건을 기록했다.

이 밖에 삼성증권의 유지건수는 12.6%, NH투자증권은 6.1% 증가했다.

반면 작년까지 5위였던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9월 말 기준 유지건수가 1만8천702건으로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2013년 세법개정안 통과 이후 출시된 '신연금저축계좌'를 기준으로 한 타사와 달리 하나금융투자는 이전 개인연금 펀드 계좌까지 유지건수에 포함시킨데 따른 오류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세법개정 전의 개인연금 펀드 계좌까지 현재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포함돼있었는데 올해 2분기부터 세법 개정 후 출시한 '신연금저축계좌'를 기준으로 유지건수를 새로 설정하다보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 증권사와 동일한 기준에서는 1년 간 유지건수가 1천400여 건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연금저축펀드 계좌 유지율에서는 가입 후 1년 기준 대체로 90% 이상의 유지율을 나타냈다.

유지건수 1만 건 이상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98.07%로 가장 높았고 대신증권(95.52%), 신한금융투자(95.43%), 한국투자증권(94.81%), 삼성증권(94.41%) 등이 높은 유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계좌 유지건수가 가장 많았던 미래에셋대우는 1년 유지율에서는 89.6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금저축펀드는 소득이 있는 근로자에 한해 가입할 수 있는데 매년 400만 원 한도에서 연간 납입액의 최대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연금상품과 달리 운용성과에 따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5년 이상 납입한 뒤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아야하고 수익률 악화 시 원금 보장이 되지 않아 신중하게 가입해야하는 상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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