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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이진국 사장, 재신임 탄력 받나?...김정태 회장 연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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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이진국 사장, 재신임 탄력 받나?...김정태 회장 연임 '호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1.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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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대표이사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계열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외부출신인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잔뼈가 굵은 이 사장을 직접 스카우트했던 김 회장이 연임됨에 따라 이 사장 역시 재신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게다가 경영실적 또한 우수해 오늘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무난히 치러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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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이 사장은 신한금융투자 리테일총괄, 홀세일그룹 부사장을 역임한 '신한맨'으로 이후 하나금융투자와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거쳐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사장으로 취임했다.

하나금융과는 사외이사로 연을 맺었지만 업력은 신한금융투자에서 쌓은 탓에 임명 당시 파격인사로 평가받았다. 그는 다른 금융지주계열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던 하나금융투자를 키우기 위한 소방수로 투입됐다.

이 사장은 재임기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하나금융투자 순이익은 9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9% 수직 상승했고 이미 2016년도 연간 순이익(866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분기별 추이로 봤을 때 최대 1천2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기업금융(IB)에 비해 열세였던 자산관리(WM)부문의 수익성도 크게 회복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리테일 부문의 순이익은 1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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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부문도 순이익이 같은 기간 145억 원에서 403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막강한 영업망을 갖춘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과의 협업을 강화한데 따른 결과다. 박승길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이 지난해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을 겸임하기 시작한 이후 은행-증권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휘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금융당국이 최근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내부임원 적격성 심사를 재개할 뜻을 밝혀 향후 행보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나금융지주는 다음달 초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하고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11개 계열사 CEO 인선 작업을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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