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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멀티 호출' 주의...이용 중 추가 택시 배차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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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멀티 호출' 주의...이용 중 추가 택시 배차 '깜짝'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5.1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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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하는 도중에 또 다른 택시가 예약되거나 호출될 수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카카오T가 2018년부터 선보인 '멀티호출 서비스'를 통해 배차가 완료된 후에도 추가로 택시 호출이나 대리 서비스 등을 동시에 이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일단 배차 후에는 추가가 가능한 줄 모르고 있다가 실수로 호출이 돼 수수료를 물어야 했다며 억울해하는 일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 모(여)씨도 지난 4월 29일 카카오T 앱을 이용하면서 택시가 이중으로 호출돼 수수료를 물어야 했다.

김 씨는 호출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다른 택시기사로부터 "탑승지에 거의 도착했는데 어디 있느냐"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카카오T 앱으로 택시를 추가로 호출한 적이 없어 단순히 시스템 오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앱을 보니 다른 택시가 예약 호출된 상태였고 이용하지 않아 취소 수수료로 3만 원이 결제됐다.

김 씨는 "카카오T로 호출한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인 상태에서 어떻게 또 다른 차량이 호출될 수 있느냐”라며 “이중 호출이 단순 택시 호출 시스템의 오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시스템 오류라고 의심하지만 이는 카카오T앱에서 2018년부터 시행 중인 ‘멀티호출 서비스’다.

카카오T의 '멀티호출 서비스'는 일반, 블랙, 비즈 택시에서 각각 최대 5콜씩 이용이 가능하다. 예컨대 택시를 호출해 타고 가면서 다른 택시를 추가로 예약하거나 호출할 수 있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멀티호출 서비스의 시스템 구조상 고객이 실수로 호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추가 호출을 위한 단계가 많을 뿐 아니라 별도 알람이 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를 추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출도착지 입력·예약시간 등 최대 10단계의 입력 과정이 있고 전 과정을 별도 메시지로 안내하기 때문에 잘못 인지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취소수수료는 무분별한 승객 취소를 방지하고 기사의 기회비용 등의 손실 방지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택시 중개 플랫폼인 UT(우티)는 멀티호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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