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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매도에 코스닥 대장주도 `추풍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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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매도에 코스닥 대장주도 `추풍낙엽'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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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의 주범인 외국인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를 집중 공략한 탓에 이들 `대장주'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 22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 공세를 이어가 코스닥시장에서만 3천5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기관의 코스닥시장 순매수 규모가 1천900억원에 미달하는 것에 비춰보면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 행태를 보면 우량주로 꼽히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주를 집중적으로 매각한 점이 눈에 띈다.

   국내 1위의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는 지난달 9일 42.53%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이달 7일 34.14%까지 떨어질 정도로 외국인 매도 공세가 거세다. 그 결과 이 기간에 해당 주가가 36%나 떨어졌다. 코스닥지수하락률이 16.14%였다는 점에서 과히 폭락 수준이다.

   SK증권의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고유가가 지속하면서 실질 소득수준이 떨어지자 여행 수요도 둔화하고 있다"며 "더구나 항공료 상승과 원화 약세로 인한 해외여행 감소는 하나투어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과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스타종목' 중 하나였던 메가스터디도 외국인 매도 공세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중순부터 외국인이 연일 `팔자'에 나선 결과 지난달 9일 35만원대였던 이 회사 주가는 7일 26만원까지 떨어졌다. 8일에도 장중 10% 이상의 폭락세를 보이며 22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메가스터디의 주가 하락의 주원인은 고평가된 주가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주당순이익은 1만원에 다소 못 미치지만 올해 들어 주가는 최고 38만원대까지 치솟았다. PER(주가순이익비율)가 40배까지 올라간 것은 고평가로 볼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NHN도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외국인들이 70만주 이상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1조3천억원 이상 줄어버렸다.

   현대증권 투자분석부의 최관영 애널리스트는 "연일 이어지는 주가 하락으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극히 악화한 상황에서 외국인마저 매도에 나서자 코스닥 시총 상위주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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