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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해경 박경사, 중국선원 삽맞고 해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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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해경 박경사, 중국선원 삽맞고 해상 추락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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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을 검문.검색하는 과정에서 숨진 목포해양경찰서 3003함 소속 박경조(48) 경사는 중국선원이 휘두른 삽에 머리를 맞은 뒤 해상으로 추락해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경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목포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3003함에서 중국어선을 발견해 검문.검색 전 과정을 담은 채증 비디오 영상을 분석한 결과, 리브 보트(고속 단정)를 타고 중국어선에 접근한 박 경사가 제일 먼저 배에 올라탄 순간 중국 선원이 휘두른 삽에 머리를 맞아 해상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해경은 이날 오전 장성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해분소에서 박 경사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원인이 경부압박 및 익사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경은 중국선원 11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상, EEZ(배타적경제수역)법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전원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중국선원 11명 가운데 9명은 이날 오전 3003함 경비정으로 긴급 압송됐으며 나머지 선원 2명은 어선과 함께 오후 4시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故 박 경사는 지난 25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중인 중국 어선을 검문하다 실종됐다 1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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