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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자동차, 판매는 '전국구', AS는 '지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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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자동차, 판매는 '전국구', AS는 '지역구'
  • 이경환기자 nk@nking.com
  • 승인 2008.09.30 08: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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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원주 단구동에 살고 있는 전모씨는 지난 해 10월 닛산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하는 인피니티 G35S차량을 4950만원에 구입했다.

몇 개월 간 별 문제 없이 차량을 이용해 온 전씨.

그러나 지난 8월6일 출근중  차량의 엔진 쪽에서 갑자기 하얀 연기가 올라오더니 갑자기 에어콘이 가동 되지 않는 것이었다.

바로 다음 날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았으나 자신이 사는 원주 지역에는 A/S 센터가 단 한곳도 없어 서울로 차를 끌고 올라와  성수동의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겨야만 했다.

전씨는 "차량이 이유없이 망가진 것도 화가 나는데  차량 수리를 맡기는데만 하루가 꼬박 걸린다"며 "수입차업체들이 판매는 전국적으로 하면서 AS는 지역구로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사례2 =진주시 상대동에 사는 진모씨는 최근 수천만원을 들여 폭스바겐 차량을 구입해 운행하던 중 옆 차선에 달리던 국내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났다.

자신의 과실이 컸던 만큼 사고가 난 차량에 대해 보험처리를 했고 자신의 차량을 수리하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그러나 경상도에는 판금, 도색이 가능한 A/S센터가 없어 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의 A/S센터를 찾아가야만 했다.

더욱이 폭스바겐의 경우 판금, 도색이 가능한 A/S센터는 턱 없이 부족한 만큼 정비 예약이 밀려 있어 3주 동안은 차량을 이용할 수도 없었다.

국내에 수입차가 공식적으로 수입된 지 20년. 수입차 원년인 1987년, 10대에 불과했던 수입차의 시장 규모가 최근에는 월 6000대를 넘어서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7% 점유율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수입차 판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반해 A/S센터 '성장'은 게걸음에 머물고 있어 수입차 소비자들의 불만을 크게 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지난 4월 조사한 자료에따르면 회원사 16개 브랜드의 전국 AS센터는 총 178개에 불과하다.

1개 브랜드당 10개 남짓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지난 2005년 127개소에서 2006년 136개소 2007년 169개에서 많이 증가한 편이긴 하지만 기존 브랜드가 AS센터를 대폭 확충했다기보다는 새로운 신규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신규 개설에 힘입은 측면이 많다.

국내에서 4만여대의 차량을 판매한  BMW의 경우 29개(서울 18곳, 지방 11곳)의 AS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다음은 포드코리아가 27개, 크라이슬러가 21개, 메르세데스 벤츠가 19곳(서울 6곳, 지방 13곳) 정도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아우디코리아 볼보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가 나란히 15개의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차의 AS센터는 더 빈약한 수준.

지난 2001년 한국법인 설립이후 3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도요타의 렉서스는 AS센터가 9개 뿐이고 2005년 진출 이후 5000대 가까운 차를 판매한 인피니티는 4개소에 불과하다.최근 국내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혼다도 9개의 AS를 가동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같은 AS센터 숫자도 서울이나 광역시에 편중 돼 있거나 중장비 기계를 갖추지 않은 AS센터 등 명목수준인 경우가 많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의 15곳 AS센터 중 판금, 도색 등 모든 수리가 가능한 곳은 3곳에 불과하며, 볼보코리아는 15개 중 4곳, 한국닛산은 9개 중 3곳에 그치고 있다.

일부 수입차업체들은 자체 AS가 아닌 다른 대기업 정비업체에 수리를 위탁하고 있거나 제대로된 설비 없이 엔진오일등 소모품 교체와 경정비 정도의 점검만 가능한 간이 센터 수준도 많다.

결국 중요 부품의 고장이나 사고가 나거나 중장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 광역시 등 대도시로 자동차를 옮겨가야 하는 형편이다.

이는 결국 소비자의 불편과 비용으로 이어져 수입차의 고질적인 민원이 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거둬들이는 이익으로  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국내 재투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입차 정비 전문업체 (주)명차닷컴의 오병석 부장은 "현재 국내 수입차가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AS센터, 부품가격 등 사후관리를 담당한 서비스센터는 턱없이 부족해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국내 정비 기술도 세계적인 만큼 수입차 정비를 하는 국내 업체를 통해 정비하는 문화가 확산된다면 고가의 부품 값, 수리기간 등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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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fg 2008-10-01 13: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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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닷컴 2008-12-18 17:26:22
명차닷컴 가격 정말 비쌉니다.
명차닷컴 정품가격보다 비싸고 재고도 없고,,
이런기사들만 나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