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옥션이 OK캐쉬백 포인트 전환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이후부터 OK캐쉬백 포인트를 옥션의 자체적립금인 이머니(e-money)로 전환하는 데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본지로 접수된 건만 20여건이 넘는다.
OK캐쉬백 포인트의 이머니 전환은 옥션에서 상품을 구입하기위해 OK캐쉬백 포인트로 결제한뒤 환불을 받을 경우 발생한다.
재고부족등 판매자의 실수로 구입이 취소되는 경우에도 소비자가 결제한 OK캐쉬백포인트가 이머니로 전환돼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항의와 비난이 높아질때마다 옥션 측은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할 뿐 10개월이 다되도록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다.
옥션의 늑장대응속에 현금처럼 쓸수있는 OK캐쉬백 포인트를 이머니로 강제 적립당한 소비자들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례 1- 서울 일원동의 박모씨는 지난 26일 옥션에서 골프화를 검색하고 5만 9000원에 구매 신청했다. 잠시 후 판매자로부터 "해당상품은 재고가 없으니 다른 모델로 주문하라"는 안내전화를 받았다.
구매당시 분명히 재고수량이 6개였고 연락받은 이후 확인한 수량도 5개였다.판매자의 얘기를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기분이 상해 구매 취소해 버렸다.
그러나 박씨를 정말 화나게 하는 건 환불처리 문제였다. 박씨가 결제 시 이용했던 OK캐쉬백 포인트 9475점이 옥션 이머니로 전환된 것. OK캐쉬백 포인트는 현금과 거의 같아 활용범위가 무한하지만 옥션 이머니는 옥션외에는 사용할수없는 한정된 재화.
고객센터에 문의 후에야 결제 창에 OK캐쉬백 포인트에 대해 '거래 취소시 이머니로 환불된다'는 내용이 아주 작게 안내되어 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고객 변심에 의한 취소가 아닌 판매자의 재고관리 실수로 인한 일방적인 취소처리에 자신이 애써 모은 포인트가 옥션에 묶이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
고객센터 상담원은 원칙적인 답변만 반복했고 답답한 박씨가 책임자에게 강하게 항의하자 그제야 "환급 가능여부를 알아보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박씨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무슨 권리로 옥션에서 묶어두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건 엄연한 소비자의 사용권한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고도 없는 제품을 팔아서 소비자를 기망하는 판매자나 포인트 강제 전환으로 고객의 권리를 침해하는 옥션이나 모두 영업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옥션뿐 아니라 여러 곳에 판매망을 두고 영업을 하는 판매자가 재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포인트 전환의 경우 시스템개발에만 1년이란 시간이 필요한 큰 작업이라 현재 대안을 마련 중이다. 이 같은 경우 고객센터로 연락 시 환불처리 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의 요청을 있을 경우에만 반환되는 지 묻자 "그렇다"고 간략하게 답했다.
#사례 2- 서울 대림동의 홍모씨는 지난 5월 14일 옥션에서 메모리를 구입하면서 현금과 OK캐쉬백 포인트 1만원을 합해 결제했다. 그러나 이후 바로 제품 주문을 취소했다.
현금은 11일 권씨 통장에 반환 입금됐지만 OK캐쉬백 포인트는 옥션의 이머니로 바뀌어 적립됐다.
홍씨는 "OK캐쉬백 포인트를 옥션에서 적립한 것도 아닌 데 옥션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적립금으로 처리하는 것은 횡포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례 3- 부산 대연동의 김모씨는 지난 4월 28일 옥션에서 장식장을 구매하면서 3000원의 OK캐쉬백을 결제에 이용했다.
다음날 재고부족으로 판매 중지가 되어 판매자로부터 취소안내를 받았고 구매취소 신청을 했다.
김씨 역시 옥션으로부터 OK캐쉬백은 이머니로 환급해 준다는 황당한 설명에 기가 막혔다.
"판매자 과실인데 이머니로 적립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김씨의 항의에 옥션은 "약관상 명시돼있어 안 된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처음의 임장을 고수했다.
김씨는 “판매자의 일방적인 취소로 인한 책임을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OK캐쉬백 환급이 안 된다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객 정보유출은 말이 유출이지 아마 팔아먹었을지도 모른다. 나도 오케이캐쉬백 포인트를 고스란히 이머니로 뜯기고 말았다. 항의전화 했더니 고객님도 알고 있지 않냐고 반문하더라. 씨발 옥션 1년안에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마. 가끔 옥션자체로 판매하는 물건이 있는데 배송도 느리고 갑자기 물건이 없다고 그런다. 옥션에 물건을 올렸다가 직거래 유도하는 운동을 펼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