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기 쉬운 단기보관 식품의 유통기간이 제각각이고 유통기간 내에 변질되는 제품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식품의 권장유통기간 설정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빵, 떡, 두부, 묵, 튀김, 김밥 등은 유통기간이 제각각이거나 유통기간 표시가 아예 없었다.
포장 김밥은 표시가 없거나 21시간~38시간, 삼각김밥은 31시간~48시간, 샌드위치는 표시유통기한 없거나 20시간~48시간, 햄버거는 표시가 없거나 21시간~6일로 제조사별로 제각각이었다.
또 유통기간이 끝나지 않은 제품에서 세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발견돼 유통기간이 지나치게 길게 설정된 것으로 지적됐다.
심 의원은 "2000년부터 유통기한을 제조업체가 설정할 수 있도록 했으나 국내 식품업체 80%가 영세하다 보니 과학적 기준 없이 주먹구구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가가 체계적인 유통기간 표시.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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