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일(한국시간) 덴마크 올보르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올보르와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뒤 "승리를 위해 비싼 대가를 치렀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 폴 스콜스는 전반 16분 만에 무릎을 다쳐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고, 결승골을 터트린 웨인 루니는 패스를 받을 때 발목에 이상을 느껴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또 신예 수비수 라파엘도 후반 21분 교체돼 물러났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승점을 얻었지만 스콜스를 잃었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6~8주 정도 회복이 필요할 것 같다"며 "발목을 다친 루니를 비롯해 라파엘도 부상으로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이날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 대해 "환상적인 골을 터트려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며 "두 번째 발리슛은 기막힌 골"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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