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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은 뚝, 콧물은 줄줄…환절기 코 건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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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은 뚝, 콧물은 줄줄…환절기 코 건강 주의보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0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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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따스한 기온으로 시작된 가을이지만 이제는 아침공기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일교차가 커질 때면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 특정 물질에 대해 코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나타나는 질환이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비염 환자들의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은 더욱 심해지는데, 그 까닭은 커진 일교차와 건조해진 날씨가 코 점막을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비염환자들이 더욱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증상을 단순한 환절기 감기로 생각해 오인하여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단순히 코감기로만 생각해 감기약만을 복용하고 ‘며칠이 지나면 그냥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치료 받는 시기를 뒤로 미룰수록 비염 증상은 더 진행되고 만다.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비염 역시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증상 호전이 쉽지만 이미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초기 치료를 위해 비염과 환절기 감기의 차이점을 알아보자면, 감기는 진득한 누런 콧물이 나오며 열과 함께 갑자기 나타난다. 이에 비해, 비염은 주로 맑은 콧물이 흐르며 감기에는 없는 가려움증이나 계속되는 재채기 증상도 동반하게 된다. 또한 증상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비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다 보면 코가 막혀 두통이 생기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코막힘은 숙면까지 방해하여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축농증으로 발전하거나 천식,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천으로 된 소파, 카펫의 사용은 피하고 집안을 깨끗이 하여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할 수 없도록 한다. 또한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으로 인해 알레르기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되도록 집안에서 키우지 않도록 한다. 요즘 같은 날씨엔 외출 시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은 물론, 외출 후에는 양치, 샤워를 하고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콧속까지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둘째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이란 외부 물질에 저항하는 힘을 말하는데, 면역력이 약하다는 것은 곧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힘이 모자라는 뜻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이면 감기에 더 쉽게 걸리고 비염, 천식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음식은 삼가고 자연식단 위주로 식습관부터 바꾸어야 한다. 평소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관리에 힘써 몸에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기초체력을 보강하는 것도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방법이다.

코편한한의원 대치점 고현종원장은 “코 점막은 우리 인체에서도 가장 예민한 조직 중의 하나이다. 코가 편안히 숨을 쉴 수 있기 위해서는 평소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코 점막에 직접 침을 놓거나 연고를 바르는 방법으로 코 점막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출처: 코편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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