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개막작 상영에 앞서 김위원장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아주 귀여웠던 배우 최진실이 타계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모든 영화인들과 함께 애도한다"고 말해 이 자리를 찾은 스타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개막식은 당초 최진실의 사망으로 축제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참석 예정인 배우 대부분이 모습을 드러내며 예년과 다름없이 진행됐다.
일부 스타들은 레드카펫과 포토콜에서 다소 어두운 표정을 짓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여배우 김혜수는 “몸이 좋지 않다”며 개막식에 불참했으며 낮시간 최진실의 빈소에 들렀던 이병헌은 부산행 비행기를 탔지만 시간이 늦어 레드카펫 행사는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제 김정윤 홍보팀장은 "당초 레드카펫 참가 배우들이 적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고민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스타들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가해 무난히 행사가 진행됐다.
최진실씨의 사망 소식은 안타깝지만 영화제에서 다른 형태의 추모 자리는 더이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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