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과 달리 이날 만찬에서는 민주당이 초반부터 주요 현안을 언급하며 팽팽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상황의 심각성을 내세우며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신공안정국 및 언론장악 논란 등을 강하게 거론하고 나섰다.
이날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매우 어렵다. 위기에서는 여야가 없고 온 세계가 다 그렇게 한다"며 "미국에 의해 금융 문제가 생겼는데 정기국회가 시작되니까 여러분들의 협력이 많이 필요하다. 정책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내가 잘 좀 부탁하려고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어려운 것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 간 원만한 합의를 이루겠다는 뜻과 생산적 국회가 되자는 뜻을 모아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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