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주고 성(性)행위를 하다가 들통 나 `존스쿨'에 보내진 남성 가운데 30대의 대졸자 사무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구매 남성이 초범일 경우 보호관찰소에서 하루 8시간짜리 교육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전과가 남지 않도록 기소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 성구매자가 참여하는 교육을 존스쿨이라고 한다.
5일 법무부가 2006년 존스쿨 수료자 1천295명을 설문조사해 민주당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0대가 645명(50%)으로 가장 많았다. 20대(296명, 22.9%), 40대(291명,22.6%)가 뒤를 이었다.
학력별로는 대졸자 774명(60%), 고졸 이하 363명(28.2%), 대학원 이상 97명( 7.5%), 중졸 이하 55명(4.3%)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사무직(438명, 34.4%)과 판매.서비스직(326명,25.6%)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전문직(165명,13%)도 제법 많았다. 의사, 약사, 변호사, 대학교수 등은 11.5%에 지나지 않은 반면 기술 계통이 70.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섹스 서비스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업소는 안마시술소로 나타났다. 성매매 업소 복수 표시 질문에 765명(59.1%)이 안마시술소, 703명(54.5%)은 성매매집결지, 577명(44.7%)은 유흥주점을 꼽았다.
처음 돈을 주고 성을 산 시기는 `20∼24세' 571명(45.6%), `25∼29세' 322명(25.7%) 등으로 나타났다.
성구매의 주된 계기는 역시 술이었다. 3가지씩 골라보라는 요구에 가장 많은 798명(61.7%)이 `음주'를 선택했으며 `호기심'(572명,44.2%)이나 `성적욕구 해소'(519명,40.1%) 등이 뒤를 이었다.
`혼자' 성매매 업소에 갔다는 응답자는 113명(29.7%)에 불과해 대부분이 `단체'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