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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시체 박혀 있는 켈로그 시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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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시체 박혀 있는 켈로그 시리얼"
보상용(?) 4박스'몰래'택배..회사"있을 수 없는 일"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09 08:06
  •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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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즐겨 먹는 켈로그 시리얼에서 말라 비틀어진 나방이 나온 것도 어이없는 데 '배째라'대응이 더 기막히네요"

켈로그 시리얼 제품에서 벌레 이물질을 발견한 소비자가 업체의 무심한 대응에 분통을 터트렸다.

충주시 분평동의 라모씨는 지난 7월 17일 켈로그의 '후르트 너트'에 우유를 부어 먹으려던 중 시리얼에 붙어있는 나방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주말이후 소비자상담실에 문의하자 직원은 "미안하다. 혹시 켈로그 제품 중 다른 제품을 보내드리면 어떻겠냐?"고 담담하게 제의했다. 라씨는 "보상이 아닌 이물질 유입 경위 확인을 원한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자 상담원은 담당자를 연결해주었다. 그는 "제품 회수를 위해 방문 하겠다"고 말해 만남을 약속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담당자는 연락도 없고 방문도 하지 않은채 라씨의 집으로 동일한 켈로그 제품 4개가 택배로 도착했다. 분명한 거절의 의사표시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일 처리를 하는 업체에 화가 난 라씨는 제품을 그대로 업체 측으로 반송했다.

곧바로 상담실로 연락해 상황을 따져 묻자 상담원은 다시"담당자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역시 감감무소식이었다.

라씨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라면서 제품에서 치명적인 이물질이 발견됐는데도 두 달이 넘도록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시간이 흘러가서 그냥 묻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든다"고  본지로 불만을 호소했다.

이어 "켈로그 시리얼은 아이들이 많이 먹는 식품이다. 이런 식품에서 말라 비틀어진 나방이 나왔으면 제조과정상의 위생상태가 과연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먹거리를 두고 이처럼 무책임한 회사에대해 분노가 치민다"며 맹비난했다.

라씨는 이후 보는 것조차 끔찍해 사진만 찍어둔채 해당 제품은 폐기해 현재 실물  확인은 어려운 상태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본사 영업사원이 이전에 두 차례 방문했고 여러차례 전화와 문자를 남겼으나 만날 수 없었다. 소비자가 근무시간에는 통화가 어려운 데다 시간 지연에 화가 나 일부러 회신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물질에 대해서는 "제조공정상 120℃의 고온에서 쪄낸 후 100℃에서 건조, 다시 200℃의 고온에서 굽는다. 따라서 완제품에서 벌레의 형체가 유지되어 혼입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천연곡물 제품이라 개봉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벌레가 침투할 수 있다"며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더욱 철저히 제품관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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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엥ㅠ,ㅠ 2008-12-03 17:05:35
이젠
이젠 먹을 과자 어떻게 먹죠..?

한국인은밥심이다. 2008-12-02 22:59:11
한국인은... 밥심이다.
밥먹어라. 그게 제일 편한 방법이다..

ㅡㅡ 2008-11-30 14:41:09
토쏠리네
토쏠린다
이뭐병 ㅋㅋㅋㅋㅋㅋㅋ
ㅁㅣ친거아님?

ㅡㅡ 2008-11-24 20:32:48
먹을걸로장난치지말라고
먹을걸로 장난치지말라고ㅡㅡ
얼마나 지저분한 환경이면 저딴거나오는데
그러면서 지내는 깔끔한척 다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까네

김미정 2008-11-21 14:29:43
아 이런 ㅡㅡ
울 아이 아침마다 먹는게 씨리얼인데...
욕이 나오네요 정말 ㅡㅡ
티비에 크게 한방 나와야 정신차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