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크기가 다른 소매 양 밑단의 하자 여부를 두고 소비자와 판매업체가 분쟁을 벌이고 있다. 밑단 길이와 크기가 다른 것은 제품의 하자라는 소비자 주장과 불량이 아니라는 업체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전남 화순의 공모씨는 해외 구매 대행업체인 스톰을 통해서 아메리칸 이글 후드티를 주문해 지난 9월 29일에 배송 받았다.
받아본 제품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이미지와 달랐고, 로고 색상도 이미지와 차이가 있었다. 옷도 많이 구겨져있고 색깔도 칙칙해 재고품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바느질 마무리도 깔끔하지 못해 실밥이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었다.
그러나 업체 측은 "화면상의 이미지와 실제 제품이 다를 수 있다고 안내돼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욱이 공씨가 "양쪽 소매 밑단 사이즈가 다르다"며 하자 교환을 요청해도 업체 측은 "불량이 아니기 때문에 교환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해당 제품은 소매 밑단 부분이 시보리(신축성 있게 만들어진 편성물로 주로 재킷의 밑단과 소매에 쓰임) 처리되어 있는데 밑단의 통과 길이가 대략 1cm가량 차이가 났던 것.
"수선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입을 수가 없다"고 하소연해도 업체 측은 "시보리 부분은 한쪽이 크게 나올 수도 있고, 또 빨아서 입으면 줄어들기 때문에 괜찮다"며 강경하게 맞섰다.
공씨는 "주먹이 왔다 갔다 할 정도로 한쪽 밑단이 너무 크고, 눈으로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옷을 사 입어 봤지만 이번 경우처럼 한쪽 소매 밑단이 비정상적으로 큰 제품이 매장에서 팔리는 것을 본적도 사본적도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업체 측이 제품 불량이 아니라고 잡아떼며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말만 늘어놓고 정 환불 받고 싶으면 소비자보호단체에 신고하라고 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스톰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사진을 봤지만 불량이 아닌 걸로 판단해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소비자보호단체에 불량여부를 의뢰할 것을 요청 드렸고, 소비자가 소비자연맹에 의류심사를 의뢰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그대로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원래 워싱들어가서 그런거 아닌가....
미국가서 사지 그러게 뭐하러 미국꺼를 전라남도까지 시키는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