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신의 모습을 찍은 여러장의 사진들과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게요’라는 글도 함께 게재했다.
고인은 지난 3일 미니홈피 다리어리 란에 '인생은 바람 같은 거야'"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 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야"라는 글을 남겨 죽음을 암시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고인은 이어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 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 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라는 내용의 글을 이어 게재했다.
또 이글에서 "바람은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고인의 글에 대해 친구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니가 이렇게 죽으면 누가 알아주기라도 한데? 왜 그런 짓을 저지른 거야? 엄마랑 동생은 어쩌고…"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현재 수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미니홈피에 들러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 = 김지후 미니홈피)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