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된 모델 겸 배우 김지후의 미니홈피가 폐쇄됐다.
故 김지후는 지난 7일 오전 9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연립주택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졌으며 함께 살던 모친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에서 타살의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외롭다.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 등의 내용의 있는 종이를 발견,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냈다.
고인은 지난 4월 방송된 tvN '커밍아웃'에 출연해 게이임을 밝히면서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팬들은 사망소식이 알려진 이후에도 김지후의 미니홈피에 악플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현재 김지후의 미니홈피는 관리자에 의해 모든 메뉴가 폐쇄된 상태다.
팬들은 "죽은 사람에게까지 악플을 달다니 너무하다", "악플이 여기까지 올 지 몰랐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김지후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홍석천은 지난 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동안 수많은 악플과 손가락질을 뻔뻔하게 견디면서 버텨왔는데 여러 가지로 힘든 때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홍석천은 9일 방송되는 MBC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사이버 모욕죄, 필요한가?’에 패널로 출연해 연예인의 입장에서 사이버 테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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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행복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