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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교차판매 최대 수혜주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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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교차판매 최대 수혜주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09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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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손해보험 간 교차판매 시행 결과 대형 보험사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명.손해보험사 중에는 손보사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주요 보험사들의 교차판매 영업 실적을 종합한 결과 이 같은 추세를 보였다.

교차판매란 생보사 소속 설계사가 자동차.화재보험 같은 손해보험 상품을, 손보사 소속 설계사가 종신.변액보험 같은 생명보험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 전까지는 생보사 설계사는 생보 상품만, 손보사 설계사는 손보 상품만 팔도록 하는 '1사 전속제'가 유지됐으나 이 칸막이를 없앤 것이다.

생보사의 경우 통상 신규 영업실적의 잣대로 삼는 월납 초회 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면 삼성생명이 4억1천200만원을 교차판매 설계사를 통해 팔아 1위에 올랐다.

이어 신한생명이 1억2천300만원, 알리안츠생명이 1억2천만원, 금호생명이 6천만원, 대한생명이 3천300만원의 순서였다.

생보업계 전체로는 8억여원의 수입 보험료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삼성생명이 절반가량을 챙긴 셈이다. 다만 한꺼번에 보험료를 내는 일시납 계약까지 합치면 전체 실적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손보사의 경우 장기.일반보험은 월납 초회 보험료를, 자동차보험은 합산 보험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삼성화재가 51억3천100만원의 원수 보험료 실적을 올려 1위였다.

이어 동부화재 15억5천300만원, 현대해상 10억2천500만원, LIG손해보험 8억200만원, 메리츠화재 4억7천200만원 등의 순서였다. 손보업계 역시 삼성화재가 전체 실적(101억2천500만원)의 절반 이상을 챙겼다.

상품별로는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가 82억2천만원으로 '효자' 노릇을 했고 이어 장기보험(14억2천300만원), 일반보험(4억8천300만원)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인지도가 높은 대형사나 상대 보험업계에 계열사를 둔 회사들의 성적이 대체로 좋았다. 특히 삼성은 생보.손보 양쪽에서 모두 절반 가까운 몫을 챙겼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대형사로 쏠릴 줄은 알았지만 절반씩이나 독식하는 건 지나친 것 아니냐"며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두 회사의 경우 워낙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쉽게 팔 수 있다보니 설계사들이 많이 몰리면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생보.손보 양 업계를 비교하면 손보의 실적이 탁월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생보사의 일시납 계약을 감안해도 손보 쪽이 10배 가까이 보험료를 더 거뒀다.

생보사 관계자는 "누구나 들어야하는 자동차보험 덕분에 손보사들이 훨씬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그러나 생보사의 인기 상품인 변액보험을 팔기 위한 자격증을 취득한 손보 설계사가 늘어나면 생보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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