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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증에서 해방'동양매직 안심타이머 가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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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증에서 해방'동양매직 안심타이머 가스렌지
  • 최현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15 17: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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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방가전 전문업체 동양매직은 가스레인지에대한 설문조사를 하다가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했다.
가스레인지를 자주 사용하는 주부 10명 7~8명이 '깜빡' 냄비를 태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이렇게 냄비를 태운 주부들의 자괴감도 컸다.

"남편보기 민망하게 내가 왜 이랬을까?" "처녀때는 이런일 없었는데..." "이래서 늙으면 안돼"라며 자신을 자책했다.
모두가 위기감으로 가슴을 쓸어 내린 공통경험을 갖고 있었다.

매일매일 사용하는 가스렌지... '깜빡증'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조리할수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동양매직이 최근 출시한 가스렌지 신제품 'GRA-3112GT'와 'GRA-3132G'는 안전을 최우선 배려한 것이 특징.

디지털 자동소화 안심타이머를 장착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가스불이 자동 소화되도록 했고, 종전 과도한 열을 받을 경우 깨지는 단점이 발견된 강화유리 상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화재나 파열등 가스렌지의 위험성을 최대한 억제해 안심하고 조리할수있는 가스렌지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동소화 기능을 가진 안심타이머는 사용자가 1분∼3시간까지 원하는 시간을 설정하면 알아서 설정된 시간에 가스가 자동차단된다. 조작 스위치 하나로 편리하게 시간조절이 가능하며 시작과 종료 상황을 별도 신호음으로 알려준다.

특히 안심타이머 작동시에는 불꽃인지 센서가 지속적으로 작동상태를 체크하고 저전압시에도 신호음과 함께 가스불이 자동소화 될 수 있도록 2차 안전장치를 채용, 사용자가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내열강화 글라스 상판은  온도상승 억제와 가스렌지의 불꽃열이 상판으로 번져가는 것을 차단한 히트커버링과 특수실리콘 채용등을 통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동양매직측은 이같은 열차단 시스템을 통해 상판의 온도를 최고 섭씨 150도로 제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쟁사 제품은 220~240도까지 치솟는다고. 

이와함께 이제품은 열효율을 높인 이중 고화력 버너와 대버너를 전면에 배치, 높은 화력으로 조리할수있도록 구조도 편리하게 개선했다.

디자인도 최근 에어컨과 양문형 냉장고등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세련된 컬러와 플라워 패턴을 적용해 인테리어적인 감각을 높였다.





퇴근해 집에 오니 화사한 꽃무늬 패턴이 아름다운, 동양매직 안심타이머 가스렌지가 다소곳이 모습을 드러냈다.

약간 하이그로시한 블랙 바탕에 옅은 주황색 꽃과 잎사귀 패턴이 새겨진 전면이 아주 고급스럽다.

무슨 인연이어서인지 우리집은 20여년동안 동양매직 가스렌지만 사용해왔다.
20여년전 동양매직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가스오븐렌지를 당시 100만원이 넘는 비싼 값을 주고 구입했었다.외국 유학에서 갓 돌아와 유학중 배운 피자며 케익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단 열망에서 거금을 들여 설치했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그꿈은 바로 접혔다. 너무 바빠 케익은 피자는 커녕, 간단한 김치찌게 하나 요리해 먹을 시간도 없는 지경.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이 그렇게 '하드'한지 상상도 못한 값을 치룬 셈이다.

큰 오븐은 그냥 후라이팬 보관소로 쓰고 가스렌지만 사용했는데 19년간 단한번의 고장도 없이 '지루하게'사용했다. 고장나지 않은 물품을 싫증을 이유로 버리는 것은  스스로 용납이 안되는 '환경주의자'의 고집이기도 하고. 여하튼 나의 첫 가스오븐렌지는 투박했지만 성능은 말그대로 '매직'이었다.

그러다 지난 4월 아파트를 이사하려고 보니 가스렌지가 빌트인 돼 있었다. 역시나 동양매직.
하단은 식기세척기 상단은 작은 그릴이 있는 가스렌지가 빌트인돼 있어  '구닥다리'오븐 레인지는 눈물을 머금고 버렸다. 

너무 손때가 많이 묻은 제품이라서 가슴이 먹먹하게 버린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그러나 이사온 아파트에 빌트인돼 있는 가스렌지도 새것은 아니었다. 아파트가 7년 됐으니 가스렌지 수명도 그쯤일듯.

고장은 없었지만 투박한 검은색에 군데군데 칠도 벗겨져 있었는데 마침 신형 꽃무늬패턴 가스렌지가 들어오니 주방이 한결 화사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변했다.

상판도 내열 강화유리로 덮여 깔끔하고 반짝반짝 윤을 낸다. 같은 동양매직 제품이어서인지 하단의 검은색 식기 세척기와도 세트처럼 잘 어울렸다.

디자인 'Gooooood',... 이곳에 조리하면 된장도 우아해질 듯싶다.





주부 10명중 7,8명이 깜빡증의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나도 예외는 아니다.

음식을 잠깐 뎁혀 먹는다고 가스불을 켰다가 냄비를 태운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중 몇번은 가스불을 켠놓고 출근을 하는 바람에 냄비의 손잡이가 다 녹아내리고 본체가 벌겋게 달아있는 것을 뒤늦게 도우미 아주머니가 발견해 소화한적도 몇번이었다. 정말 가슴을 쓸어 내리지 않을 수없는 지경.

가장 많은 시행착오가 물끓이는 일.
오랫동안 비염에 시달렸는데 유근피(느릅나무 뿌리 껍질)를 달여 먹으면 '뚝' 떨어진다는 입소문을 듣고 직접 끓여 먹고 있다. 실제 효과를 많이 봐서 수시로 유근피를 끓여 놓고 마시고 있다. 유근피는 큰 냄비에 물을 많이 붓고  달이듯이 장시간 끓여야 한다.

센불로 10~15분쯤 팔팔 끓인뒤 1시간정도를 은근한 불에 놓고 우려낸다.
그러다보니 깜빡증 환자가 그 긴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깜빡 잊어버리고 냄비 가득한 물을 다 쫄아 버리기도 몇번인지 모른다.그때마다 비싼 유근피도 아깝고 허무하게 날려버린 가스도 아깝워 가슴이 아려온다.

새 가스렌지의 안심타이머..나같은 사람한테 정말 딱이다 싶다.

타이머 스위치를 살살 돌려보았다. 아주 매끄럽게 좌로도 우로도 1분, 2분씩 단위로 돌아가는데 원하는 타이밍에서 손가락을 떼면 시간이 고정된다.

너무 편하다. 혹시 시간조절이 잘못됐으며 다시 스위치를 좌로 우로 돌린후 손을 떼면 된다.
버튼식보다 훨 쉽고 간편하다.

밥솥에 있는 버튼식 타이머...10분 20분 단위로 돌아가도 한시간 맞출려면 수없이 버튼을 꾹꾹 눌러야 한다. 잘못 시간이 오버되면 다시 제로베이스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된다.

버튼식으로 1분 2분단위 시간조절은 꿈도 못꿀 일이다.

유근피 냄비 올려놓고 우선 15분 타이머를 맞췄다. 15분을 설정하고 손을 떼니 딩~하며 셋팅완료 소리가 났다.

그리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유근피가 팔팔 끓으면서  딩딩딩 하는 부저음이 울리더니 가스불이 자동소화됐다. 점화 스위치는 여전히 고화력 위치에 있는데 가스불이 자동 꺼져버리다니..신통하군.

이때 원하는 만큼 조리가 되지않아 시간을 연장하고 싶다면 그대로 다시 타이머를 조절해 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안심 타이머..아직까지 실행에 옮겨보진 못했지만 또 한가지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음식을 올려 놓고 외출해도 된다는 상상~

특히 유근피나 인삼등 장시간 끓여야 하는 음식의 경우 1~2시간을 꼬박 집안에 붙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안심 타이머라면 곰국등을 올려 놓고도 외출이 가능하다는 결론.

빨래를 넣어놓고 스위치만 돌려 주고, 나갔다 들어오면 빨래 '끝'..기분좋게 널기만 하면 되는 세탁기와 똑같은 상황이 가스렌지도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곰국 올려놓고 4시간 타이머 맞춘뒤 외출했다 돌아오면  뽀얗게 우러난 곰국으로 바로 저녁식사가 가능하다는 얘기 아닌가?
과학의 발전에 감사할 뿐이다. 세탁으로부터 요리로부터 시간의 자유를 더 맘껏 누리고픈 인간의 갈망이 만든 '매직'이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 총 3구의 버너중 고화력 버너 2구에서는 타이머가 작동하나 저화력 버너 1구에서는 타이머가 작동하지 않았다.

보통 오랜 시간을 끓여야 하는 탕이나 곰국등은 아주 은근한 불을 사용하게 되는데 저화력 버너에서 작동하지 않으니 고화력 버너를 저화력으로 세심하게 맞춰야 한다.

아~참. 타이머 기능 부착하는 김에 버너 3구에 모두 적용하면 오죽 좋아!!


가스렌지업계에서 강화유리 상판이 등장한 지는 꽤 된 것 같다.

우선 반짝반짝 윤을 내는 강화유리의 외양이 고급스러워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다음은 청소가 간편하다.국물 요리가 많은 한국음식의 특성상, 넘치는 일이 많다보니 상판은 항상 지저분하고 얼룩져 있다.

바로 처리하면 되지만 시간이 좀 지나 말라 눌러붙게 되면 세척제 물에 불려 철수세미로 싹싹 힘들게 문질러야 한다.
이렇게 몇번 반복하면 상판 칠이 벗겨져 금방 더 지저분하고 기기 자체가 낡은 고물처럼 돼버린다.


강화유리 상판은 이같은 단점을 모두 개선했다.
외관이 깔금하면서도 국물등으로 인한 얼룩도 행주로 쓱~ 가볍게 닦아진다.

이같은 강점으로 강화유리 상판 가스렌지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갈 즈음 '폭탄'이 하나 터졌다.
강화유리가 열에 약해 터지는 일이 발생한 것.
쩍~ 쩍~ 금이가거나 잘게 부서지는 사고가 심심찮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주부들의 또다른 불안거리가 됐다.

이번 신제품은 강화유리의 내열성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히트커버링등 몇가지 새로운 열 차단 시스템을 적용, '터질 위험'을 원천봉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즉각 실험에 들어갔다.
두개의 큰 냄비에 각각 인삼과 유근피를 넣고 탕 추출에 나섰다.
실험이라고 해도 아까운 가스 태우면서 맹물만 끓일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유근피 냄비와 인삼 냄비를 센불과 은근불로 번갈아가며 총 4시간 정도 끓였다.
쉴틈없이 4시간 정도를 가열한 다음 상판을 만져봤다. 뜨겁기는 했지만 아예 손을 대지 못할 정도는 아닌 상태.
증간중간 살짝살짝 손을 대봤는데 시간이 지난다고 더 많이 뜨거워지는 느낌은 없었다.

강화유리의 깨어짐 현상은 일반적으로 제조시 기포가 발생했거나 이물질이 섞여 강도가 약해진경우, 유리의 내열성을 넘는 과열 때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제조 자체의 하자여부는 모르겠으나 가정에서 곰국등을 끓이면서 오랜 시간 과열로인한 폭발은 일단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곧 겨울철. 사골뼈 넣은 뜨거운 곰국 6시간 타이머 조정하고 밤새 끓여서 아침에 후루루 먹고 나가는 맛은 어떨까?


새 가스렌지를 사용하자마자 놀란점이 있다. 전면 버너를 켜니 불꽃이 확 치솟아 조그만 냄비의 뚜껑부분까지 낼름거렸다.
플라스틱 소재의 냄비 손잡이가 순식간에 까맣게 그을려 버렸다.

지난 20여년동안 동양매직 가스렌지를 사용하면서 그와같은 기세좋은 불꽃은 처음이어서 순간 놀랐다.

다음부터 조그만 냄비를 올릴때는 뒷쪽 저화력 버너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고화력버너에 올려 놓으면 점화시킨뒤 잽싸게 스위치를 조절해 불꽃의 크기를 줄인다. 그뒤로 불꽃으로 냄비 손잡이를 그을린 적은  없으나 불꽃 점화할때마다 매번 긴장하게 된다.

가족수가 적고 집에서 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우리집의 특성으로는 이같은 고화력 버너를 쓸일이 거의 없다.
자주먹은 된장 김치찌게, 나물볶음, 생선조림등이 모두 은근한 불에서 좀 오랜 시간 끓여야 제맛이 나는 요리들 아닌가?
고화력은 쓸일도 없는데  불 줄이는데만 신경을 써야 한다면 '과잉 설비' 아닐까 한켠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최근 프로 주부인 어머니가 오셨는데 반응은 전혀 딴판이었다.

나물을 삶는데 화력이 좋아 너무 편하다고 칭찬이 자자하셨다. 나물은 센불에 잠깐 데쳐내야 하는데 화력이 약하면 나물이 뭉그러지는 단점이 있다는 것.

화력이 세면 줄여서 쓸수있는데 약하면 높여서 쓸수는 없으니 많은 사용자의 보편적 편의를 위해서는 높은 화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어머니의 논지.

딸아이도 센 화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라면 삶기가 유일한 자작 메뉴인 딸아이는 "약한불에서 라면을 끓이면 면이 퍼져서 맛이 없다.
센불에 화라락 끓여야 면발의 쫄깃함을 즐길수있다"며 역시 고화력을 예찬했다.

딸아이가 차이를 느껴보라며 끓여준 고화력 라면은 확실히 이전 라면과 면발의 쫄깃함이 달랐다.

이렇게 되면 다수결로 판정해야 될까?

한집안에서도 구성원의 선호도가 이렇게 다르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결정해야 하는 제조업체 사람들의 고민의 단면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동안 오븐렌지도 써보고 그릴렌지도 갖고 있었지만 사용한 적이 거의 없다.

이전에 갖고 있던 오븐은 내부용량이 워낙 커서 생선 1~2마리 넣고 가스를 켜기에는 열효율이 너무 떨어지는 듯 싶고 다음에 사용한 그릴은 잘 눌러 붙어서 청소하는 번거로움이 컸다.이때문에 그릴 사용을 기피하고 가급적 후라이팬을 사용했다.(게으름의 극치)

신제품 가스렌지를 들여놨으니 그래도 실험은 해봐야지~.

그릴에 조기를 구웠다. 역시나 이번에도 조기 껍질이 그릴에 들러 붙었다. 그릴도 이전 가스렌지 그릴보다 화력이 훨씬 세서 시간을 좀더 줄였어야 했는가 보다.

시간조절은 아무래도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듯싶다.
어쨋든 조기 껍질이 눌러 붙은 그릴판을 꺼내 스펀지 수세미로 세제를 뭍여 문질어 봤다. 이게 웬일~ 탄 찌꺼기가 스스르 허물벗듯 일어나 닦여 나갔다. 이전에는 생선이나 고기가 늘어 붙은 그릴판은 물에 불린다음 쇠수세미로 닦아야 찌꺼기 남지 않았다.

그래서 그릴판을 세워놓고 보면 잔기스가 가로 세로 어지럽게 드러나 보였다.

그러나 새 그릴판은 코팅이 달랐다. 최근에 마련한 밥솥 내솥과 같은 재질의 코팅이었다.
밥이 눌어 붙어도 쉽게 닦이는... 골드 마블 코팅이라고 하던가.까만 코팅에 누런색 점이 점점히 섞여 있는 외양도 밥솥코팅과 닮아 있었다.

설겆이의 두려움 때문에 방치됐던 그릴이 새로운 조리 동반자가 돼 주었다.
다만 그릴 화력도 이전 동양매직 제품보다 훨 쎄니. 시간조절을 잘해야하는 점만 염두에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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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키 2010-05-19 02:52:02
가스사고 가스누출입니다.
세계최초 가스안전장치 "SAFETY+"(세이프티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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