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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 시장 내년 깜깜..대미 수출 직격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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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 시장 내년 깜깜..대미 수출 직격탄 우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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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극심한 불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업체들도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9월 26.6%의 폭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전문기관들은 올해와 내년의 자동차 판매에 대한 전망을 당초보다 낮게 수정했다.


J.D.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올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을 당초 전망치인 1천420만대에서 1천360만대로 수정했으며 내년 전망치도 당초 1천430만대에서 1천320만대로 줄였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올해 전망치를 1380만대로 수정했으며 2009년에는 이보다 더 낮은 1천350만대로 전망했다.

내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에 대한 전망에서도 당초 전망치보다 350만대 줄어든 7천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글로벌 인사이트는 예상했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현재의 미국 경제가 침체기며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커 2006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적어도 2013년이 되어야 할 것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의 파산 위험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최근 GM의 유동성 문제에 대해 올해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내년에 자동차 산업에 대한 펀더멘털 악화가 심해지면 현금 유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 업체들 또한 미국의 자동차 시장 침체로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융 위기로 인해 미국 내 한국산 자동차 판매 급감 뿐 아니라 캐나다마저 미국으로 자동차 수출이 힘들어지자 한국으로부터 자동차 부품 주문량을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내년까지 캐나다 자동차 관련 업체가 수출 감소 및 구조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로인해 한국의 대 캐나다 자동차부품 수출 또한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의 9월 판매가 4만2천1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4%나 줄어드는 등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점도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내년 사업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향후 북미 자동차 판매량 감소로 인한 빅3의 생산규모 축소 및 이에 따른 부품수요의 감소, 관련 기업들의 파산 등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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