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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넥타이'기업 확산..남성캐주얼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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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넥타이'기업 확산..남성캐주얼 불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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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잘 어울린다." 이 말은 칭찬이 아니었다. 최근 '노넥타이' 근무복장을 선언한 한 대기업의 엘리베이터에서 한 간부가 동승한 정장 차림의 부하 직원을 꾸짖는 쓴소리였다.

   삼성전자가 노넥타이를 선언하며 이 달부터 직원들이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를 시작하는 등 노넥타이 기업들이 늘면서 백화점, 대형 마트 등에서 남성 캐주얼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서 남성 캐주얼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기업들의 노넥타이 바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비즈니스 캐주얼 바람으로, 여성 캐주얼에 비해 남성 캐주얼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캐주얼 근무를 시작한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남성 캐주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신장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얇은 카디건, 후드티셔츠, 얇은 점퍼나 코드류를 중심으로 남성 캐주얼이 지난해 보다 10~20% 가량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남성 캐주얼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7.1%나 늘었으며 이마트에서도 28.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달부터 캐주얼 복장으로 전환한 삼성전자에서 가까운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에서는 남성캐주얼 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 곳에서 1일부터 12일까지 남성 캐주얼 판매 신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52.5%에 달했다.

   신세계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3년전부터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캐주얼 판매신장률이 줄곧 두자릿수를 기록해왔다"면서 "최근 기업들의 노넥타이 바람으로 캐주얼 판매가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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