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씨가 인터뷰에서 내가 안씨를 납치한 뒤 공갈·협박한 것처럼 말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터무니없는 얘기다"라고 일축했다.
원씨는 "이 늙은 사람이 (안씨를) 납치할 기운이 어디 있느냐. 나는 안씨가 없어졌다고 했을 때부터 병이 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재환씨가 사라지기 전인 21일까지도 다른 사람한테 돈을 빌리고 다녔다"며 "그렇게까지 하면서 장사를 하려고 했던 사람이 갑자기 죽어서 나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원씨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8월18일 광주광역시의 모 회장에게서 1억 5천만 원, 사흘 뒤인 21일에는 또 다른 이로부터 5천만원을 빌려 밀린 가게 임대료와 가게 주류비, 직원 월급 등을 치렀다는 것이다.
원씨는 안씨의 채무 규모에 대해 "내가 아는 사람들 것만 해서 대략 25억 정도인데, 그럭저럭 하다 보면 30억이 안되겠느냐"라고 추정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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