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이나 같은 문제로 AS를 맡겨도 고쳐지지 않는 샤프전자 더 이상 믿음이 가질 않네요”
구미시 양호동의 구모씨는 지난 9월 군대에 가게 된 친한 후배로부터 샤프전자의 계산기를 받게 됐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는 구씨는 계산기를 유용하게 사용하던 중 얼마전 갑자기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A/S를 맡겼다.
A/S를 맡긴지 1주일 후 계산기가 도착했지만 전원은 여전히 들어오지 않았다.
더욱이 구씨가 계산기를 흔들 때마다 예전에 없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계산기를 열어보자 속에서 부품하나가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납땜한 전선은 끊어져있었다.
구씨가 A/S센터에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자 담당직원은 다시 한 번 A/S를 맡기라고 했다.
구씨는 확실히 전원이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보내 달라고 요청한 후 또한번 A/S를 맡겼다.
며칠 뒤 계산기가 도착했지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화가난 구씨가 A/S센터에 따져묻자 담당직원은 “건전지를 새것으로 교체하면 전원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구씨가 건전지 4개중 2개를 새것으로 교체했지만 전원은 작동하지 않았다. 다시 항의하자 직원은 4개를 모두 교체하라고 안내했다. 안내에 따라 구씨가 4개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했으나 전원은 여전히 깜깜했다.
화난 구씨가 A/S센터에 전화해 짜증을 내자 직원은 ‘소비자의 조작미숙’이라며 오히려 구씨의 탓으로 돌렸고 다시 A/S를 맡기라고만 했다.
하지만 구씨는 이미 3번이나 A/S를 맡겨도 전혀 고쳐지지 않는 샤프전자의 서비스에 실망해 A/S를 맡기지 않았다.
구씨는 “다국적 기업 샤프전자가 AS를 3번 받도록 고장수리하나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실력이 모자란 것인지 직원들의 무성의인지 너무 실망스럽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샤프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착불로 보내달라고 했으며 전원불량에 대해 정밀 검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센터의 불친절이 지적돼 전면 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소비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