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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 실종 직전에도 2억원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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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 실종 직전에도 2억원 빌렸다”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16 22: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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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이 생전 잠적하기 직전까지 약 2억 원 가량 금전을 대여받았다”

탤런트 고 안재환의 채권자로 알려진 원모씨(67)는 1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재환은 연락이 끊기기 전날까지 돈을 빌렸다. 8월 18일 모회장으로부터 1억5000만원을 대여했고, 21일에는 또 다른 이로부터 5000만원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안재환이 사망 직전 최소 30억 원 이상의 사채 압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재환이를 협박했다는 (정선희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나는 사채업자가 아니라 개인적인 친분으로 담보도 없이 재환이에게 돈을 빌려줬고 내가 소개해준 모회장도 재환이에게 10억 원을 떼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故 안재환의 아내 정선희는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 4일 남편에게 사채가 있다는 것을 처음 들었다. 남편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하나둘씩 나타나 가족과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사채업자들이 나를 만나겠다고 했는데 어떤 사채업자는 건달이 남편을 데리고 있다고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했다. 사채업자들은 말을 계속 바꿔 가면서 공갈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故 안재환-최진실의 자살 이후 충격과 슬픔에 빠졌던 홍진경은 미니홈피를 통해 고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진경은 “하얀 쌀밥에 가재미 엊어 한술뜨고 보니 낮부터 잠이 온다. 이 잠을 몇번 더 자야지만 나는 노인이 되는 걸까. 나는 잠이들며 생각한다. 다시 눈을 뜨면 다 키워논 새끼들이랑 손주들도 있었으면 좋겠다. 수고스러운 젊음일랑 끝이 나고 정갈하게 늙는 일만 남았으면 좋겠다. 그날의 계절은 겨울이였으면 좋겠다. 하얀 눈이 펑펑 내려 온통을 가리우면 나는 그리움도 없는 노인의 걸음으로 새벽 미사에 갈 것이다. 젊은 날 뛰어다니던 그 성당 문턱을 지나 여느 날과 같은 용서를 빌고 늙은 아침을 향해 걸어 나올때 그날의 계절은 마치 여름이었으면 좋겠다. 청명한 푸르름에 험한 세월을 숨기우고 나는 그림움도 없는 노인의 걸음으로 바삭한 발걸음을 뗄 것이다”라는 긴 글을 남겨 현재의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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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보라 2008-10-17 18:43:10
.....
다시 눈을 뜨면 다 키워논 새끼들이랑 손주들도 있었으면 좋겠다. 수고스러운 젊음일랑 끝이 나고 정갈하게 늙는 일만 남았으면 좋겠다. 그날의 계절은 겨울이였으면 좋겠다.

풀끝의이슬 2008-10-17 21:43:28
나는 잠이들며 생각한다..
다시 눈을 뜨면 다 키워논 새끼들이랑 손주들도 있었으면 좋겠다. 수고스러운 젊음일랑 끝이 나고 정갈하게 늙는 일만 남았으면 좋겠다. 그날의 계절은 겨울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