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故) 안재환(36)씨에게 돈을 꿔 준 불법 대부업자가 다른 채무자를 폭행ㆍ협박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연120%의 고리로 돈을 빌려 준 후 갚지 못하는 채무자 동생을 찾아가 폭행ㆍ협박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사채업자 김모(44)씨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와 불구속 입건된 2명은 작년 8월 중순부터 올해 4월 초순까지 채무자 김모(47)씨 등 8명에게 총 7억5천만원을 빌려 주고 주고 연120%의 '살인이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월 29일 1천6백만원을 빌려간 채무자 지모(34.여)씨가 잠적하자 지씨의 동생(32)을 찾아가 폭행ㆍ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재환씨와 대학원 동창인 김씨는 지난해 10월께 약 5회에 걸쳐 안씨에게도 법정이자율 한도 내의 이자율로 총 3억9천500만원을 꿔 줬다가 떼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고 안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도 불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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