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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항공 운항중단.."예약자 환불요구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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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항공 운항중단.."예약자 환불요구 사절"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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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에 본사를 둔 저가 항공사인 한성항공이 심각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18일부터 전면 운항중단에 들어간다.

   한성항공은 17일 "유가폭등, 환율상승, 자금조달 실패 등으로 경영위기 상황을 맞은 가운데 운항을 계속할 경우 안전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해 18일부터 김포-제주, 청주-제주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운항중단 이후 ㈜소시어스 어드바이저를 자문사로 선정, M&A를 포함한 자본유치를 진행해 빠른 시일 안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성항공은 이들 노선의 예약자들에 대한 환불이나 대체 항공사 알선 등의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한성항공은 그동안 내년 1월 4일까지 항공권을 예매, 10억여원의 항공료를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져 예약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성항공의 이번 운항 중단은 적자액이 270억원대에 달하는 데다 최근 추진한 투자유치 실패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성항공은 지난 8월부터 청주공항, 제주공항, 김포공항 등에 내야 할 사무실 임대료, 착륙료, 여객 이용료 등 9억7천여만원을 연체해 지난 7일 일부 통장을 한국 공항공사에 가압류당했다.

   지상조업 서비스업체와 항공기 급유회사 등 협력업체에 지급 해야 할 대금이 10억원 이상 연체됐을 뿐 아니라 직원들의 임금도 2개월 분 16억여원이 체불되면서 사실상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이 어려워져 이날 전격적으로 운항중단을 발표했다.

   한편, 한성항공은 지난 2005년 4월 건설교통부로부터 '부정기 항공 운송사업면허'를 받아 국내 첫 저가항공사로 출발, 그해 8월 31일 청주-제주 노선을 취항 했으나 자금난으로 그 해 12월 19일부터 2개월 가량 운항중지를 하기도 했으며 현재 청주-제주와 김포-제주 노선을 각각 하루 8편, 22편 운항해 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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