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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아파트, 분양가만 高高 마감재는 低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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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아파트, 분양가만 高高 마감재는 低低"
  • 이경환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21 08:09
  •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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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준공한 아파트의 최상층 입주 예정자들이 비싼 분양가에도 불구, 인테리어가 기준층 보다 못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대림산업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대림건설은 지난 2006년 대구시 상인동 113번지 일대에 '상인 e-편한세상' 아파트 10개동 규모로  1060세대를 분양했다.

분양 과정에서 대림산업은 최상층을  기준층에 비해 약 2000~2500만원 가량 비싼 가격으로 분양했다.

당시 대림산업 측은 최상층 입주예정자들에게 "층고가 다른 층에 비해 70cm가량 높아 평당 건축비가 더 든다.  최고급 샹드리에가 거실 뿐 아니라 주방까지 설치돼 고급스럽다"며  높은 분양가에 대한 설명을 했다.

더욱이 최상층은 모델하우스도 없는 만큼 홍모씨 등 최상층 분양자들은 직원에게 몇 번의 확인을 거친 뒤 지난 2006년 1월께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1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말께 사전점검 현장을 찾은 최상층 입주예정자들은 너무나 엉성한 샹드리에등 기준층 보다도 못한 인테리어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층에 비해 적게는 1600만원에서 많게는 2600만원까지 높은 분양가를 낸 입주예정자들은 허접한 인테리어에 화가나 현장사무실을 찾아 거칠게 항의했다.


현장 책임자는 다시 "샹드리에 가격 200~300만원, 우물형 천정 시공비 500여만원이 들었다. 그외 조망권과 일조권,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판에 박은 설명을 되풀이했다.

입주예정자 홍모씨는 "샹드리에와 천정모형 때문에 몇 백만원이 소요 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조망권, 일조권으로 분양가가 높아지는 것이라면 동별, 층별로 분양금액을 모두 달리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불합리한 처사에 대해 최상층 입주예정자들은 모임을 갖고 공동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고층에 대한 차등 분양가는 이미 입주 예정자들에게 사전 고지 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시공사와 고객 간 의견의 차이가 난다고 해서 법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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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2008-10-21 16:24:55
이런 기업은 앞으로 발을 못붙이게 해야죠
요즘 최상층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네요.
소비자를 우롱하는 이런 기업은 퇴출 되어야 합니다.

유니아빠 2008-10-21 16:43:30
배부른 건설업체 이제는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기업에 대해 부당 이득은 반드시 환수해야 합니다. 건설 업체들이 요즘 정부를 등에 업고 미분양등 아주 손쉽게 해결할려고 하는데 아파트 경기 좋은때 그렇게나 많은 이익을 얻을때에는 언제고 이제와서 힘들다고 정부에 손을 벌리는 행태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유니아빠 2008-10-21 16:44:12
반드시 이런 저질 행동은 없어져야...
최상층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최상층의 경우 입주자들이 많이 꺼려하는 층인데 분양율을 높이기 위해 옥탑방을 만들고 테라스를 만들어 기준층 보다 메리트 있는 점을 부각시켜 최근 일부 인기를 끌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건설업체들이 원가 절감인지 아니면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하는지 옥탑방 등을 제외시키고 단순한 시공만 해놓고 분양가를 부풀리는 이런 행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최상 2008-10-21 16:59:40
최상층의 억울함
당해 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고객만족은 못 시킬망정 우롱 해야 되겠습니까.
한 사람 고객의 불만이 해당 회사에는 가망고객 수백 수천명에게 파급이 있을수 있습니다. 결국 기업이미지에 먹칠을 하겠죠.

gona 2008-10-21 17:41:22
한심한 기업...미래를 못보는 기업...곧 파산이겠죠 소문이 무성...
아직까지 이윤만 챙기고 소비자를 내몰라라 하는 기업이 있다는게 한숨만 나오게 하네요 tv광고는 아주 그럴듯하게 포장만 잘하고 실속은 전혀없는 대림을 이제 모든 사람들이 알겠네요.....거짓허위광과와 과장광고를 하는 기업은 이땅에서 사라져야겠죠....곧 그렇게 될겁니다...지금 떠도는 소문이 아닌 진실이길....소비자를 외면하는 기업 과연 얼마나 잘나갈지 두고 볼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