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의 건빵 제조업체인 (주)영양의 건빵에서 다량의 멜라민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산 첨가제를 사용한 이 건빵에서는 무려603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중국에서 말레이시아로 수출된 팽창제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정보 입수에 따라 국내에 반입된 중국산 팽창제를 검사한 결과 무려 603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건빵 첨가제는 국내에 20t 가량 수입됐으나 이 가운데 19.5t이 폐기되거나 압류됐다. 나머지 0.4t 가량이 사용됐다.

 이 팽창제는 건빵 시장 1위 메이커인 주식회사 영양에 공급됐다. 이 팽창제로 만들어진 건빵은 8종 약 40t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멜라민이 검출된 팽창제로 만들어진 건빵 제품은 '추억의 건빵', '보리건빵', '알뜰상품보리건빵', '홈플러스 추억의 건빵', '와이즐렉보리건빵',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발아 현미건빵',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 오곡건빵', '스마트이팅 식이섬유 검은깨건빵'(유통기한 2009.10.5-2009. 10.13일자까지 전량) 등 8개 제품이다.

식약청은 이달 6일 이후 제조및 판매된 8개 건빵 제품에 대하여 20일 자로 전국에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폐기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들 제품 수거검사는 아직 실시되지 않았다.  팽창제는 제품에 약 0.6-1.2% 비율로 사용되는 점을 감안할 때 건빵에는 약 3-7ppm이 잔류할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청은 유통 금지가 된 제품을 발견할 경우 식약청이나 자치단체 위생과로 신고하고 해당 제품을 먹지 말도록 당부했다.
  

백진주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