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대회를 앞두고 언제나 긴장되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빨리 선보이고 싶다"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특별히 새 기술을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나만의 연기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우승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오는 24일 막을 올리는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는 이번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로 김연아는 일본의 간판 안도 미키(21)와 지난 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자 레이철 플랫(16.미국),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자 미라이 나가수(15.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우승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치게 된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고관절 부상의 후유증에서 벗어난 만큼 기존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멋진 점프' 연기로 깔끔하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로 새 프로그램에 맞춰 의상도 새롭게 준비했다.
쇼트프로그램곡인 '죽음의 무도'에선 어두운 계열의 의상을, 프리스케이팅곡인 '세헤라자데'에선 붉은색 계열에 화려한 장식을 더한 의상으로 지난 시즌보다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김연아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셔 코치는 "김연아의 유일한 과제는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떨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연아는 26일 오전 11시에 쇼트프로그램을, 27일 오전 5시에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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