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최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비는 총 1억 달러(1000억)의 제작비를 들인 워쇼스키 감독의 영화 ‘닌자어쌔신’ 캐스팅 비화와 영화 촬영 중 최상의 대우를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비는 “조연으로 출연했던 ‘스피드레이서’ 촬영 중 워쇼스키 감독이 밥을 먹자고 해서 함께 밥을 먹던 중 제작 준비중인 액션 영화에 대해 설명하길래 ‘주인공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너’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믿어지지 않아서 반복해서 물어 봤다”며 “나의 첫 터닝 포인트가 진영(박진영)이 형이었다면 두 번째 터닝포인트는 워쇼스키 감독이다”라며 당시의 설레였던 심경을 털어놨다.
또 비는 “이거 오늘 내가 밥값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기뻐서 말이 안 나왔다”며 “함께 있던 영어 선생님에게 ‘스케쥴 되면 하겠다. 일단 자신 있다고 말 좀 해 달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비는 ‘닌자어쌔신’ 영화 촬영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촬영 중 편히 쉴 수 있는 전용 트레일러와 이동용 전세기 까지 제공을 받는다고 설명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비는 “그만큼 배우도 열심히 해야 한다. 최상의 대우를 해주니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연기를 하라는 것이다”며 “출연료 외에도 용돈으로 일주일에 100만원을 받는다”고 말하자 건방진도사 유세윤이 “우리 출연료가 비 용돈이 안 된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비는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도 흘렸다.
비는 가난 때문에 배고팠던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놓으며 “어머니도 돈 때문에 약을 구할 수 없어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당뇨병으로 고생하신 비의 어머니는 인슐린을 구할 돈이 없어서 결국 고통 속에서 돌아가셨다. 더욱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비의 집에 불이 나서 어머니의 유품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어버렸다.
비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닥치는것인지 정말 세상을 원망했다. 화가 나서 집을 박살을 내고 어머니의 침대를 뒤 엎었는데, 침대 밑에서 어머니의 편지와 통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비의 어머니는 약이 없어서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돈을 아껴두셨던 것.
어머니를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인 비는 “통장을 보고 마음을 바로 잡았다. 내가 가족들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힘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말해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