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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과 판매자 핑퐁으로 소비자만 '등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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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과 판매자 핑퐁으로 소비자만 '등 터져'”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24 08: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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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인 옥션과 판매자의 핑퐁치기로 '새우등 터진다'는 소비자의 원성이 제기됐다..

평소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애용하는 부산시 문현동의 김모씨는 지난 10일 옥션에서 여러 유아용품을 3만원에 구입했다.

며칠뒤 주문한 물품이 배송됐고 품목을 하나씩 체크하던 김씨는 주문한 구강티슈가 유아용치약으로 잘못 배송된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교환요청을 위해 판매자에게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아 옥션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상담원은 주말은 판매자가 휴일이라 연락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해결해 주겠다고 했다.

김씨는 답답한 마음에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더라도 확인 전화는 해달라고 상담원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없었다.

다음날 김씨가 고객센터에 항의하자 상담원은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는 또  감감무소식이었다.

김씨가 다시 한 번 문의하자 상담원은 전화했지만 고객님의 전화번호가 맞지 않아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만을 늘어놨다.

김씨는 "전화할 때마다 아이디와 전화번호를 물어봤으면서 어떻게 틀릴 수가 있냐.최대한 빨리 처리해달라"고 부탁하자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연락을 주겠다"며 또다시 확답을 주지않고 다음으로 미루려고만 했다.

급기야 화가 난 김씨가 소비자센터에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그제야 판매자에게 연락이 왔다.

판매자는 사과 한마디 없이 “어떻게 처리하면 되겠냐”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김씨가 우선 “왜 이렇게 연락이 되지 않냐”고 따져 묻자  판매자는 “수천 명의 고객을 상대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통화가 되지 않으면 옥션에 문의하는 게 낫다”고 오히려 김씨를 훈계했다.

판매자의 태도에 화난 김씨가 반품을 요청하자 판매자는 알았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하지만 반품 역시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진행할 수 없었다.

김씨는 “전화로도 사이트상으로도 전혀 연락불통인 판매자가 어떻게 우수판매자가 됐는지 모르겠다”며 “악덕업주를 관리하고 감독해야 할 옥션도 관리 소홀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매번 문의할 때마다 옥션측은 판매자에게 문의하라. 판매자는 옥션에 문의하라고 하는데 힘없는 소비자만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전화해 일처리가 지연된 것에 대해 사과드렸다.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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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4 14:04:12
반품이나 교환 하는거,
왜 꼭 판매자나 옥션에 통보하고 진행을 하려고 하는건지..
알아서 반품신청, 옥션사이트에서 교환신청 해서
택배 착불로 보내면 되는것을.......ㅡ_ㅡ;;;;
소비자도 모른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이렇게 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절차가 다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꼭 전화로 안내를 받아야되나..
문의게시판에 교환요청글 간단히 냄기고
옥션사이트에서 교환요청 메뉴 누르고,
택배사전화해서 착불로 보내고
그럼 끝인것을...ㅡ_ㅡ답답...

배째라 2008-12-27 06:48:00
반품및 교환 환불은 일부러 피하더라
저와 똑같은 사연으로 스트레스받은 사연이 기사에 실렸네요.
옥션 고객센터에 전화만 앉아서 2시간 동안 했습니다만 상담시간이
지났으니 확인 후 전화하라는 자동응답 메시지만 들어야 했습니다.
악덕 판매자의 클래임도 저뿐 아니라 다른 고객들이 여러차례 문의가
있었음에도 옥션측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더군요.
정말 말로만 듣던 속션을 제대로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주문한지 한달이 되어도 환불도 교환도 안해주고 있습니다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