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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해명"나랏돈 흥청망청 써?...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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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해명"나랏돈 흥청망청 써?...사실 아니다"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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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가  '베이징 연예인 올림픽 응원단'에 대한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에 나섰다.

강병규는 23일 오후  KBS 2TV '비타민' 녹화를 마치고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알려진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해외 출장으로 인해 21일 오후 귀국한 강병규는 "좋은 취지로 간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당황스럽고 겁도 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들이 화를 내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나랏 돈으로 흥청망청 썼다는 잘못된 소식이 결국 국민 정서와 감정을 상하게 한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알려진 바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1인당 몇백만원 숙박비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나조차도 놀랐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내 의견 따라준 연예인들에게 미안해 죽고 싶은 마음이다. 순수한 마음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동료 연예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강병규는 "실제 사용 내용은 조만간 문광부에서 밝힌다고 들었다"며  "당시 물가를 고려해줬으면 좋겠다. 호텔 비용이 지금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비행기 표 역시 그 당시 구하기 힘들어 몇몇 비지니스 석을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실제로 우리는 2인1실 기준을 정하는 등 조심스레 움직였다"며  "조만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국민들이 '왜 갔니'라고 말씀하시면 그땐 혼을 당해도 당연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최문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병규가 리더로 있던 '연예인 응원단'은 지난 8월 9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며 총 2억 6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5성급 호텔에 투숙하며 숙박비로 1억 1천603만 원을 사용했고, 애초 예정에 없던 암표 구입을 위해 800여만 원을 지출하면서도 제대로 응원계획을 세우지 않아 일부 경기를 제외하고는 현지 식당에서 TV로 응원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응원단 일부는 스파 시설 이용까지 공금으로 처리했던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번 연예인응원단에는 김용만, 윤정수, 임성훈, 미나, 조여정, 최성조, 진보라, 김나영, SIC, 채연, 에바, 포피엘, 주영훈, 이윤미, 박준형, 김지혜, 남승민, 안선영, 현영 등 총 21명이 응원에 참여했으며 이들의 수행인 21명도 응원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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