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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뭄으로 해외여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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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뭄으로 해외여행 '뚝'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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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9월에는 무려 2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의 방한 외국인은 58만7천853명으로 작년 동기의 55만7천825명에 비해 5.38%가 늘었지만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81만8천7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만5천650명에 비해 19.39%나 줄었다.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작년 동기에 비교해 20% 가까이 감소한 것은 지난 97년 외환 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경기 침체와 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의 경제 사정이 갈수록 급격히 나빠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지난 5월 109만9천977명으로 1년전보다 0.7%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뒤 6월에는 5.6%, 7월에는 12.5%, 8월에는 11%가 줄었는데 9월에는 19.39%나 급감해 연말까지도 감소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는 경기 침체로 불안 심리가 증폭되고 있는데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여행 상품 가격이 오르고 현지에서 쓸 수 있는 비용마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환율 급등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과 중국인이 늘어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월에 방한한 일본인은 20만2천2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 늘었고 중국인은 11만2천988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28%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급등과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악재가 끼어 있어 내국인의 해외여행 감소세가 올해 뿐 아니라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절정을 이뤘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로 급감하고 있다"면서 "반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어 관광수지 적자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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