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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금호.동부.현대산업개발 자금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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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금호.동부.현대산업개발 자금난 '심각'
  • 임학근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2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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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가운데  20곳의  '영업 현금흐름'이 올해 들어 악화하고 있다.일부 그룹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30대 그룹 계열 160개 상장사(금융회사 제외)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 곳의 현금흐름이 작년 상반기보다 줄었다.


 

영업 현금흐름은 기업이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실제로 벌어들이는 현금만을 계산한 것이다. 순이익이 흑자를 내도 외상매출이 증가하거나 미수금이 많아지면 영업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

   영업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순이익이 많아도 흑자 부도를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는 대출할 때 이를 가장 중요시한다.


 금융시장이 갈수록 경색되고 영업환경도 악화돼 이들 20개 대기업그룹들의 영업 현금 흐름은 하반기들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림산업 등 대림그룹 계열 3개 상장회사는 그로기 상태다.작년 상반기 960억원이었던 영업 현금흐름 손실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8천632억원으로폭급증했다. 30대 그룹 중 가장 큰 손실 규모이다.

   6월 말 현재 자산 총계는 7조6천876억원이지만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나타내는 현금성 자산은 694억원에 불과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마찬가지다. 금호산업, 대한통운, 금호타이어 등의 영업 현금흐름 손실액이 급증해 그룹 전체 손실액이 지난해 상반기 45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천256억원으로 무려5배로 불어 났다.

   동부그룹(5개 계열사)이 2천187억원, 현대산업개발그룹(2개 사)이 1천422억원, LS그룹(7개 사)이 1천391억원으로 영업 현금흐름 손실액 규모가 각각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진중공업그룹(2개 회사)은 862억원, 두산그룹(6개 회사)은 789억원, 동양그룹(4개 회사)은 547억원, 코오롱그룹(5개 회사)은 382억원의 손실액을 냈다.

   동부그룹, 동양그룹, 현대산업개발그룹 등 3개 그룹은 영업 현금흐름 손실액이 현금 자산을 초과했다.

   영업 현금흐름이 흑자를 낸 그룹 가운데 상당수도 내용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보다 이익 규모가 대폭 줄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2천465억원이었던 영업 현금흐름이 올해 상반기에는 648억원으로 73.7% 격감했다.

    효성그룹이 79.1%의 감소율을 기록했고, 신세계(-50.6%), SK(-42.6%), CJ(-32.3%), 롯데(-28.6%), KCC(-26.8%)그룹 등도 영업 현금흐름이 크게 줄었다.    GS, 한진, STX, 영풍그룹 등도 영업 현금흐름이 감소했다.

   반면 삼성그룹을 비롯해 현대차, LG, 현대중공업, 동국제강, 현대백화점, 태광산업, 동양제철화학, 현대그룹 등은 지난해보다 영업 현금흐름이 더 좋아졌다.

   삼성그룹은 상반기 영업 현금흐름이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6조9천582억원에 달해 30대 그룹 중 최대액을 유지했다. 현대차그룹도 영업 현금흐름이 124.7%나 증가했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의 영업이 호황을 구가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28%나 증가한 5조4천298억원을 기록해 삼성에 버금가는 현금 유동성을 거머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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