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27일(한국시간)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민들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김연아가 우아한 연기로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을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은 열등감이 섞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익명게시판 웹사이트 2채널(2ch)와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김연아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댓글과 김연아의 실력을 깎아내리는 댓글이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한 일본 네티즌은 “김연아는 다른 선수와 차원이 다르다. 너무 완벽해서 밉살 스러울 정도”라며 시기가 섞인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스피드와 점프, 유연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해 이기려고 해도 이길 수 없는 선수"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김연아가 연기를 펼치는 내내 “넘어져라..넘어져”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안도미키, 나가노유카리 등 일본의 대표 선수들이 김연아에 뒤지는 모습이 싫었기 때문.

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점수에 대해 "190점 정도가 납득할만한 점수인데 193.45가 나왔다는 것은 심판의 판정이 지나치게 후했다는 방증"이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김연아는 시합 후 4시간만에 다시 갈라쇼 무대에 올라서 '온리 호프'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김연아가 열연하는 모습을 담은 '세헤라자데' 동영상 다시보기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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