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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비자정보]다이어트 약 먹고 줄줄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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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비자정보]다이어트 약 먹고 줄줄이 자살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28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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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사회문제로 꼽히는 자살의 대표적 원인이 바로 우울증이다.

독일의 유명 다이어트 관련 약품이 복용 후 부작용으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놓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사노피아벤트 제약회사의 다이어트 약 '아콤플리아'가 부작용으로 인해 유럽 전역에 걸쳐 리콜명령이 떨어졌다.

독일연방의약품협회장 울리히 하거만씨는 유럽연합국 내에서 아콤플리아 복용 후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 다이어트 약을 복용 후 자살을 시도한 경우가 독일에서만 무려 4건이 있었다. 이전에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이 이 약을 복용할 경우 우울증이 유발될 확률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 위험은 이미 수년 전에 알려졌다.하거만씨에 따르면 2006년 아콤플리아의 유럽 내 판매승인 신청절차 중에도 알려져 있었으며 독일 내에서만도 이와 관련한 250건의 의약보고서들이 제출된 상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우울증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이나 피부 가려움, 또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등이 소개되고 있다.또한 미국에서는 심각한 심리적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2007년 중반부터 이미 판매가 금지됐다.

고도비만아니 당뇨병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어온 문제의 다이어트 약은 '리모나반트'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허기진 느낌을 뇌에서 잘 감지하지 못하도록 해 식욕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70만 명의 비만환자들이 아콤플리아 처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사노피아벤티스의 대변인은 지난 24일 "약의 부작용 위험이 효과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우울증과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아콤플리아의 처방 및 판매가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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