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의 요정'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아라비아 공주인 ‘세헤라자데’로 분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이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연아의 미니홈피에 네티즌들의 축하메세지가 쇄도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컴케스트아레나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경기.

전날 쇼트프로그램 '죽음의 무도'에서 검은색 의상과 강렬한 눈빛으로 관중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 압도했던 김연아는 이날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현란한 스텝과 다양하고 우아한 안무를 선보이며 123.45(기술점수63.95, 프로그램 구성점수 60.00)를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69.50점을 합해 193.45로 2위와 큰 점수차를 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동계 아시안 게임 우승자 2위 나가오 유카리는 172.53점을 받아 김연아와 20점 이상 차이가 났으며, 유력한 라이벌로 꼽히던 3위 안도미키는 168.42점을 기록했다. 김연아의 라이벌 동갑내기 아사다마오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우승을 거머쥔 김연아는 관객을 위한 행사인 갈라쇼에서도 '온리호프'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김연아 미니홈피를 찾은 네티즌들은 “앞으로 더욱 힘내서 최고의 선수가 되세요",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모습보여주세요~"라며 환호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3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노리고 있는 김연아는 오는 11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한다.

한편, 김연아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갈라쇼’ 등 동영상 다시보기가 네티즌들의 관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연예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