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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90% " 손실난 펀드 환매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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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90% " 손실난 펀드 환매 안한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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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자들 대부분이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익률 급락에 고통을 겪고 있지만 현재 손실이 난 펀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저점을 노려 추가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은 자사 홈페이지인 펀드닥터를 통해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투자자 941명을 대상으로 `투자심리 동향파악'을 위한 긴급설문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익률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계획인지'를 물은데 대해 응답자의 50.48%가 반등시점까지 현 투자금액을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해 더 매수한다고 답한 경우도 39.11%나 됐다. 전체의 90%가 현 시점에서 환매하지 않겠다고 답한 셈이다.

이에 비해 `일정폭 이상 추가하락하면 환매하겠다'와 `일정폭 이상 추가하락하면 일부라도 환매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4.46%와 5.95%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제로인의 최상길 전무는 "폭락기였던 외환위기와 2000년 초반 이후 등 2차례 회복를 경험한 데다 장기투자에 대한 각종 교육, 적립식 투자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전무는 "다만 인터넷에서 투자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전체 투자자의 의견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매수 지수대를 묻는 질문에는 `지수 1,100초과∼1,200이하'가 31.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수 1,200초과∼1,300이하' 23.91%, 1,000 이하 18.75%, 1,000초과∼1,100이하 18.21% 등 순이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 지수대로는 응답자의 41.45%가 `지수 1,500 이상'을 꼽았고, 환매의사가 없는 경우도 34.86%나 됐다. 이밖에 `지수 1,400초과∼1,500이하'과 `지수 1,000이하'가 각각 7.97%와 6.16%였다.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시점에 대해서는 전체의 46.12%가 내년 1분기라고 답했고 이어 내년2분기(25.19%), 내년 3분기(11.90%), 2010년 이후(9.03%), 내년4분기(7.76%) 등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펀드투자자금 규모는 2천만원 미만이 52.50%로 가장 많았고, 2천만∼5천만원 24.65% , 5천만원∼1억원 12.54%, 1억원 이상 10.31%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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