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연정훈의 '태백브라더스'의 해체 시기 여부에 '에덴의 동쪽' 폐인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태백브라더스'란 MBC TV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나연숙 극본, 김진만 최병길 연출)에서 뜨거운 형제애를 보여주고 있는 동철-동욱 형제에게 시청자들에 의해 붙여진 별칭.
극중 태백산에 위치한 탄광에서 생활했던 두 사람이 태백산을 보며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형을 그리워했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극중 동철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아버지가 항상 태백산을 보며 남자로서 기개를 다지라고 했던 말을 항상 가슴에 두고 있는데다, 동욱 또한 자신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쓴채 떠나야했던 형 대신 태백산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초반 신태환(조민기)에 대한 복수심으로 동욱과 명훈(박해진)을 바꿔치기해 운명을 갈라놨던 간호가 미애(신은정)이 극 중반에 이르면서 재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조만간 출생의 비밀이 폭로되는거 아니냐"며 마음을 졸이고 있는 상황.
그동안 등장인물들의 주위를 맴돌던 미애가 자신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한신부(이석준)를 찾아 복수를 다짐하는가 하면, 동철의 어머니 양춘희(이미숙)를 찾아 얼굴을 마주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고 있는 것. 특히 미애가 자신의 복수를 꼭 실현하겠다는 입장을 자신의 남편과 비서에게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폭로'가 임박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출생의 비밀이 터질 것을 생각하니 정말 긴장된다. 좀있으면 드러날 것 같은데, 이건 정말 폭풍이 될 것 같다. 진짜 그후의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 가늠이 되질 않는다" "유미애 간호사가 가장 먼저 누구에게 출생의 비밀을 밝힐지 기대된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때문에 손에 땀을 쥐게 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그동안 둘도 없는 끈끈한 우애를 보여왔던 '태백브라더스'가 결국 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미애의 한서린 폭로가 언제쯤, 누구를 통해 이뤄지게 될지 그리고 자신을 끔찍하게 괴롭혔던 원수의 자식이 실제로는 자신의 동생이며, 자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동생이 실제로는 원수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게된 동철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에덴의 동쪽'은 27일에도 동시간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