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근시도 '눈 질환'..전문의 검진 받아야
상태바
근시도 '눈 질환'..전문의 검진 받아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29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인 중 절반 이상이 안과질환 중 하나인 근시 증상을 갖고 있지만 병원에서 안과 검진을 받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학회는 오는 11월11일 `눈의 날'을 맞아 일반인 407명을 대상으로 근시 유병률 등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1.6%가 근시로 진단됐지만, 안과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은 경우는 전체 근시환자의 27.5%에 그쳤다고 29일 밝혔다.

근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상태로, 먼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보기 어렵다.

근시는 보통 ▲단순근시(안구의 길이와 눈의 굴절력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상태) ▲병적근시(안구의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져 20세 이상이 되어도 근시가 계속 진행하는 경우) ▲가성근시(눈의 피로로 일시적인 근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합병근시(노인성 백내장에 수반돼 근시가 유발되는 상태) 등으로 나뉜다.

문제는 안경 등으로 쉽게 교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이 근시 증상이 방치될 경우 자칫 ▲원추각막(원뿔형으로 각막이 앞으로 돌출하는 질환) ▲각종 망막질환(방막박리, 황반변성, 날파리증 등) ▲백내장 ▲녹내장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병적근시는 망막 변성과 교정시력의 저하,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안과전문의의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따라서 근시가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게 학회의 입장이다.

하지만 학회에서는 이처럼 근시와 안과질환의 연관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응답자들이 대부분 근시의 심각성을 모른 채 안경 등을 이용해 단순한 시력교정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조사대상자들이 선택한 근시 교정술을 보면 손쉽게 근시를 교정할 수 있는 ▲안경착용(70.5%)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시력교정수술(4.8%) ▲콘택트렌즈(3.8%) 등으로 분석됐다. 나머지는 ▲교정하지 않았거나(26.7%) ▲기타(18.6%) 등으로 분류됐다.

근시가 장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필요하다(45.6%)는 응답보다 필요한 질환이 아니다(54.4%)라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흥미로운 점은 안과의사 1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근시 교정방법으로 ▲안경(71%) ▲교정안함(12%) ▲근시교정수술(9%) ▲렌즈(8%) 등의 순으로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중등도(-2∼-6 디옵터) 이상의 경우에는 안경(48%)과 근시교정수술(36%), 렌즈(16%) 등으로 안경착용보다 근시교정수술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특히 자녀가 근시일 경우 안과의사들이 택하는 교정방법으로는 ▲안경(47%) ▲근시교정수술(42%) ▲렌즈(11%) 등으로 일반인들이 주로 택하는 시력교정술과 차이를 보였다.

학회 김성주 홍보이사는 "근시는 과교정이나 부정확한 교정 등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특히 부정확한 안경처방으로 인한 시력발달 저해와 사시의 악화 방지하는 차원에서 안과검진은 필수"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