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9시8분께 부산 대덕여고 정문 앞에서 발생한 승합차 추락사고의 부상자 23명 가운데 중태에 빠졌던 석모(18) 양이 30일 오전 8시께 숨지면서 이번 사고의 희생자가 3명으로 늘었다.
이 날 통학용 이스타나 승합차가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하교 중이던 여고생 12명을 잇달아 치고 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신모(17) 양과 정모(17) 양이 현장에서 숨지고, 석 양은 차에 치어 중태에 빠졌었다.
또 승합차 운전자 박모(60) 씨와 차에 치인 학생 9명, 차안에 타고 있던 학생 12명 등 모두 22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내리막길은 경사가 급한데다 도로 폭이 4m에 불과한데다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학생들의 하교가 시작 될 무렵이어서 피해는 더욱 컸다.
한편 경찰은 "기어 1단으로 옮기는 순간 차가 갑자기 미끄러져 브레이크를 밟고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당겼으나 차가 멈추지 않았다"는 운전자 박모씨(60)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20일 교직원과 학생들은 이날 오전 등교 직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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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열씸히했는대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