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결승에서 번번히 좌절한 삼성전자 칸의 송병구가 SK T1의 정명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송병구는 1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에서 정명훈을 3대 2로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우승으로 스타리그 최다 출전 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송병구의 우승은 9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라 더 큰 빛을 발하고 있다.
송병구는 1~2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며 낙승이 예상됐으나 3~4세트 정명훈의 투혼이 발휘되면서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5세트 경기초반 가스러쉬 성공과 정명훈의 초반진출을 잘 막은 송병구는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무관의 제왕’이란 별칭과 작별했다.
송병구는 "코칭스태프에서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게이머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분을 오늘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정말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삼성 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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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