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옆차기’ 파울을 범해 파문을 일으킨 서울 이청용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지난 2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 FC 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이청용은 후반 11분 몸을 날려 부산 김태영의 하복부를 발로 가격했다.
김태영은 부상에 신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악의적인 태클을 가한 이청용은 퇴장을 당했다.
네티즌들은 "중요한 국가대표 경기에서 저런 몹쓸 짓으로 퇴장당하면 정말 심각해진다" "저런 추잡한 태클을 볼 날이 있을 줄은 몰랐다" "실력은 필요 있어도 저런 인성은 필요 없다"라며 맹비난했다.
이청용은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러지 말아야 할 행동이었다. 무척 괴로웠다. 팬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경기가 거칠어져 그런 것 같다. 축구 실력과 성숙한 매너를 갖춘 좋은 선수가 되겠다.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사과의 글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청용의 거친 반칙으로 양팀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부산 정성훈(맨왼쪽)이 서울 데얀에 밀려 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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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한번 저지르고 나도 공식 사과문 게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