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여고 승합차 추락사고의 운전자 박모씨가 지난 3일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체 발견됐다.
박씨는 이날 오전 5시 17분께 부산 사하구 모 병원에서 나오는 장면이 병원 내 CCTV에 찍혔고 박씨의 아내가 남편이 아무도 몰래 병원에서 사라지자 가출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입원했던 병원의 환자 휴게실 휴지통에서 박씨가 신문지 조각에 메모형식으로 쓴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서 박씨는 “꽃다운 나이에 저 세상으로 간 아이들을 돌봐주십시오. 병상에서 신음하는 아이들을 보살펴주십시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는 사죄하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었고 병상에서 “숨진 학생들이 안타깝다. 내가 죽었어야 하는데...”라는 말을 자주했다는 유족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는 지난달 29일 대덕여고에서 하교 중이던 학생들을 태우고 승합차를 운전하던 중 브레이크 파열로 추정되는 추락사고로 여고생 3명이 숨지는 등 24명의 사상자를 내는 사고를 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내가 아니라 아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