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카이리조트가 카드 승인 취소 요청을 7개월째 질질 끌면서 나 몰라라 한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됐다.
인천 부평동의 박모씨는 지난 4월 현대스카이 리조트라는 곳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상담원은 "웰컴리조트 회원들이 받은 열악한 서비스를 보상하고자 현대스카이리조트에서 회원권을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웰컴리조트 회원권으로 50만원에 가까운 돈을 날린 적이 있는 박씨가 "이번에도 사기 아니냐"고 의심을 거두지 않자 상담원은 온갖 감언이설로 박씨를 설득하며 "회원권을 주는데 무료로 줄 수 없으니 부가세 99만원만 납부해 달라. 카드 결제하면 다시 그 금액을 환급해준다"고 현혹했다.
결국 박씨는 상담원의 말에 넘어가 99만원을 6개월 할부로 결제했다.
다음날 생각이 바뀐 박씨가 카드 승인 취소 요청을 하니 상담원은 "카탈로그와 회원카드를 보냈으니 받아보고 회원카드번호를 알려주면 즉시 해주겠다"고 안심시켰다.
일주일정도 지나 카탈로그와 회원카드가 와서 다시 카드 승인 취소 요청을 하니 상담원은 "다음달에 신용카드 결제 계좌에 입금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상담원은 "본사에서 처리중인데 곧 완료된다.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또 한 달이 지나자 이번엔 "본사에서 처리 완료 됐으니 다음 달에 전액 환불된다"며 확신에 차서 말을 했다. 결국 6개월 할부 중 1회만 남게 됐고, 상담원은 "나머지 1회분이 납입되면 바로 환불 조치한다"고 둘러댔다.
카드 할부 대금이 모두 납입된 뒤로는 "환급해준다고 말한 적 없다"고 발뺌하며 "본사에서 특별히 10년 후에 환급해준다"며 선심 쓰듯 말 했다.
이씨는 "통화하면서 화도내보고 큰소리도 쳤지만 상담원은 이런 일을 많이 겪어본 듯 계속 똑같은 얘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99만원 또 날렸나 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현대스카이리조트 관계자는 "고객과 통화해보니 회원권을 전혀 쓰지도 않고 보관해두고 있어 저희 쪽으로 보내주는대로 바로 환불해드리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문제가 돼서 상품출시를 중단한 상품"이라며 "4군데 대리점에서 무분별하게 판매해 법적조치를 취하고 대리점과의 계약을 해지조치 했다. 대리점하고만 얘기해서 본사 측에서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저도 윗분과 같은 방법으로 속았는데요....1번째는 제가 신경 못써서 좋은 경험했다 치고 넘겼는데...2번째는 안되겠더라고요...그래서 소지자원에 신고해서 2번째로 피해봤던 원금 그대로 돌려 받았습니다. 피해받으신 분들은 힘내시고 다 돌려받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