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의 첫 흑인대통령으로 오바마가 당선된 가운데 오바마걸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앰버리 애팅거는 지난 해 6월 '오바마에게 반했어(a crush on Obama)'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 사이트에 올려 무려 1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지난해 최고의 UCC로 꼽혔다.
이 동영상은 비키니 수영복과 핫팬츠 등을 입은 여성이 섹시한 춤을 추며 오바마 당선자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 뮤직비디오로 전세계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3분짜리 동영상은 미국 대부분의 뉴스 채널에서 소개됐고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앰버리 애팅거는 '오바마걸'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애팅거는 2003년 미스 하와이 대회 출신 모델로, 댄스, 코러스 치어리더로도 활동했지만 그간 무명의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정치 풍자 사이트 '베일리폴리티컬 닷컴'이 그녀를 섭외, '오바마걸 동영상'을 제작하면서 그녀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동영상 이후 애팅거는 '세컨드 타임즈'라는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미국 NBC의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FOX TV 뉴스 프로그램 '제랄도 앳 라지'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 해 10월에는 플레이보이지에 수영복 차림의 사진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바마걸' 이후 줄리아니 걸, 롬니 걸, 힐러리 걸, 부시 걸 등이 차례로 등장하며 후보들이 UCC로 대결을 벌였으나 오바마걸 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 동영상은 정치 풍자 사이트 '베일리폴리티컬 닷컴'이 제작한 것으로 정치에 무관심한 미국인들을 투표소로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