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이지의 '4분33초'라는 곡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 16회에서는 강마에(김명민 분)가 시장 취임식 공연에서 존 케이지의 '4분33초'라는 곡을 연주, 새로운 시장의 무례함에 강펀치를 날리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4분 33초'는 미국 출신의 작곡가 존 케이지가 1952년 작곡한 곡으로, 일명 '무음의 음악'으로 불린다. 총 3악장으로 이뤄진 이 곡은 4분 33초라는 정해진 시간 동안 연주자가 아무런 음악도 연주하지 않으며, 각각의 악장에는 단지 'TACET(조용히)'란 악상만 적혀 있다.
강마에는 "이 곡은 공연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들이 나에게 어떤 음악으로 다가오는가 느껴보자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기침 하고 싶으면 하고, 핸드폰 울리면 망설이지 말고 받아라. 음악은 여러분들 주변에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시청자들은 "실제 존재하는 곡이란 사실에 놀랍다" “‘베토벤 바이러스’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무음이지만 가장 훌륭한 연주였다” “역시 강마에다. 구질구질한 싸움보다 이렇게 음악으로 한방 먹이는 거, 여느 대결보다 통쾌했다” “드라마를 통해 ‘4분 33초’라는 독특한 곡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신기하다”는 의견들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짱 ㅇ_ㅇ